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보합세 유지...관세 불확실성 vs 입찰 부담·외인 3선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오전장에는 강보합권 출발 후 일부 반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3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틱내외, +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년, 5년이 상승 전환해 만기별로 엇갈렸지만 등락 폭은 제한됐다. 전장대비 3년은 0.3bp 상승했고, 10년은 0.7bp, 10년은 1.3bp 하락했다.
장초반에는 예상을 하회한 PPI와 관세 전쟁 심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을 밑돌고 국채 30년물 입찰 부진에도 소비자물가에 이은 생산자물가의 둔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더 주목을 받았다.
장중에는 헌재의 대통령 탄핵 선고와 미국 관세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고채 50년 입찰을 앞둔 부담감으로 가격이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점도 부담이 됐다.
트럼프 관세 발언 및 경제 데이터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심리가 와다갔다하면서 방향을 타진하기가 어려웠다.
국내도 경기 하방 리스크와 한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이미 한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로 추격 매수에 나서기에도 부담감이 컸다.
국고채 50년 입찰 이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지만 뚜렷한 모멘텀이 없고 다음주 FOMC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국내 정치 및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 방향성을 타진할 모멘텀 부재로 장중 변동성도 제한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 금리가 PPI 둔화 등으로 하락했지만 PPI가 내용면에선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발언 및 데이터가 상황에 따라 어떤 때는 경기 하락에 대한 금리인하 기대로, 어떤 때는 물가상승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로 수시로 바뀌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밴드에서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상황인데 단기적으로 이런 패턴을 변화시킬 모멘텀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내 정치와 미국 관세관련 불확실성 속에 국고 50년 입찰을 앞두고 장이 좀 밀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입찰을 끝내고 방향성을 잡을 듯 하나 뚜렷한 재료가 없어 레인지 등락 장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6.7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한 118.9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4150계약, 297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86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536계약, 28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1452계약, 201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3bp 오른 2.57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0.7bp 내린 2.77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3bp 하락한 2.56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0.0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0.3bp내외로 역전 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