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2일 "엔화는 BOJ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낙관적 경제전망에 힘입어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미국 경기둔화 조짐이 추가로 확인되면 강세 폭이 더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BOJ의 추가 금리인상과 미-일 금리차 축소에 따른 역내 투자 수요 확대 등이 향후 엔화의 추가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년말 일본 생보사 등이 일본 채권투자 비중 확대를 시사한 가운데 3월말 발표 예정인 GPIF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서도 국내 자산 비중을 늘리거나 투자 유연성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확인될 경우 엔화 추가 강세 압력이 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성장 둔화 우려로 금리차가 축소되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재점화될 경우 엔화 수요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일본 장기금리(10y)는 1.577%(3/10일)까지 오르면서 미-일 금리차는 2.78%p로 좁아지며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불거졌던 24년 7월말(2.84%p대)을 수준을 하회했다.
가토 재무상이 엔화 강세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한 만큼 조만간 시장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일본은 주요 선진국 중 유일하게 긴축적 통화정책 행보를 예고한 가운데 엔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회복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 등을 근거로 엔화 추가 강세 기대감이 점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금융사들은 연말까지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2분기말 150엔 → 3분기말 148엔 → 4분기말 146엔 등을 예상하고 있다.
센터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비상업 부문 CME 엔화 선물 포지션은 2월부터 순매수로 전환돼 3월 4일 기준 13.3만계약으로 전주대비 3.8만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달러/엔 통화옵션 리스크리버설(1개월물)도 연초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엔화 강세 기대가 확대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리스크리버설은 동일만기·동일금액인 콜옵션과 풋옵션을 다른 행사가로 거래하는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환율상승(해당 통화 약세)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엔화, BOJ 긴축과 경제전망 등으로 연말까지 강세 이어갈 것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