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경기둔화 우려 속 美주식 급락..144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707583900387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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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경기둔화 우려 속 美주식 급락..144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트럼프발 불확실성 등으로 오후 종가(1442.4원)보다 상승한 144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혼조세와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관세 관련 발언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나오면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제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하커 총재는 “기업·소비자가 더 신중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1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3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의 2월 감원 계획은 지난 2020년 이후 최대치로 급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17만2017명으로, 전월보다 245% 급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 관세 25%를 다음달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준수하는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적용을 한 달간 유예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다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예정대로 부과될 것이고, 다음달 2일부터 대부분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다음날 나올 월간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낮아진 104.09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9% 높아진 1.0800달러를 나타냈다. ECB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낮추고, 성명서를 통해 “통화정책이 덜 제약적인 수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2% 내린 1.289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3% 하락한 147.8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0% 오른 7.24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유예에도 관세 불확실성이 지수 전반을 강하게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조정 영역으로 진입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 수준을 기록해, 배럴당 66달러 대에 머물렀다. 원유재고 급증과 관세전쟁 우려로 전일 3%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2.40원)보다 5.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440원 초반대로 갭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