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외환-개장] 독일 경기부양 + 美고용 부진..弱달러 속 1440원 초중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3-06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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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독일 경기부양 + 美고용 부진..弱달러 속 1440원 초중반대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내린 144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분 현재 전장보다 6.5원 낮은 14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4.2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연동해 새벽 종가(1450.0원) 대비 갭하락한 144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독일 부양책, 미국 행정부의 캐나다와 멕시코 자동차 한 달 관세 면제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을 주목했다. 이에 위험선호가 뚜렷해진 가운데 달러지수는 급락하고 미국채 금리와 미국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예상치 52.6을 웃도는 결과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미 2월 서비스업 PMI도 51로, 예상치 49.7을 상회했다. 잠정치는 49.7 수준이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2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4만명을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경제 활동이 지난 1월 중순 이후 소폭 확장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업들 불안감은 커진 것으로 베이지북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 중인 가운데, 자동차에만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ㆍ멕시코ㆍ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개월 동안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 및 포드차 최고경영자(CEO) 등과 북미산 자동차에 대한 30일간 관세 유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는 어느 정도 우호적으로 끝났다”고 적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4% 급락했다. 유로화 강세 및 미 민간고용 부진이 달러인덱스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6일 달러/원은 무역 분쟁 우려 일부 완화,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는 소식에 관세 전쟁 우려는 일부 완화됐다.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어제 뉴욕 증시가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약달러에 외국인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오늘 역외 포지션은 롱스탑으로 전환되어 원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입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약달러를 쫓아 1,440원대 초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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