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외환-개장] 유럽 경기부양 기대 속 달러지수 1%↓..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

  • 입력 2025-03-05 09:0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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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유럽 경기부양 기대 속 달러지수 1%↓..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3원 내린 145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관세로 촉발될 글로벌 무역전쟁과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대응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이날부터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미 제품에 25% 보복관세를 적용했다. 또 3주 안에 25% 관세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뤼도를 ‘주지사’로 부르며 보복하겠다고 적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오는 9일 보복관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투자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제한적인 만큼 당장 금리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타협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관세 협정을 아마도 발표할 것"이라며 "25% 관세가 부과된 두 나라와의 관세 타협안이 이르면 5일 공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해지자,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예상치를 밑돈 유로존 실업률과 유럽 경기부양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무역전쟁 우려 일부 완화, 약달러 압력 확대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 뉴욕장 마감 후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트럼프가 당장 내일 캐내다, 멕시코 관세를 일부 감면하는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위험자산 투심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5% 내외 성장 목표와 경기부양 패키지가 공개될 경우 장중 위안화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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