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유럽 경기부양 기대 속 달러지수 1%↓..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08050006613fe48449420211255206179.jpg&nmt=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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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유럽 경기부양 기대 속 달러지수 1%↓..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새벽 종가(1460.3원)보다 하락해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관세로 촉발될 글로벌 무역전쟁과 유럽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대응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이날부터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미 제품에 25% 보복관세를 적용했다. 또 3주 안에 25% 관세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뤼도를 ‘주지사’로 부르며 보복하겠다고 적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오는 9일 보복관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투자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제한적인 만큼 당장 금리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타협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와의 관세 협정을 아마도 발표할 것"이라며 "25% 관세가 부과된 두 나라와의 관세 타협안이 이르면 5일 공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해지자,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예상치를 밑돈 유로존 실업률과 유럽 경기부양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4% 낮아진 105.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9% 높아진 1.0614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월 실업률은 6.2%로 예상치 6.3%를 하회했다. 또한 유럽연합은 방위비 증액을 추진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000억유로 이상 자금 동원을 위한 '유럽 재무장 계획'을 27개 회원국에 제안했다.
파운드/달러는 0.70% 오른 1.27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4% 내린 149.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0% 하락한 7.25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하락세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5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1.80원)보다 7.4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45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