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1% 하락…유로화 강세에 압박

  • 입력 2025-03-05 07:24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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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하락했다. 유로화가 강해지자,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예상치를 밑돈 유로존 실업률과 유럽 경기부양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04% 낮아진 105.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1.19% 높아진 1.0614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월 실업률은 6.2%로 예상치 6.3%를 하회했다. 또한 유럽연합은 방위비 증액을 추진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000억유로 이상 자금 동원을 위한 '유럽 재무장 계획'을 27개 회원국에 제안했다.

파운드/달러는 0.70% 오른 1.27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4% 내린 149.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0% 하락한 7.252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0%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증시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0.25포인트(1.55%) 내린 4만2520.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1.57포인트(1.22%) 하락한 5778.1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03포인트(0.35%) 밀린 1만8285.16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대응에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이날부터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자 미 제품에 25% 보복관세를 적용했다. 또 3주 안에 25% 관세 대상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뤼도를 ‘주지사’로 부르며 보복하겠다고 적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오는 9일 보복관세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투자콘퍼런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현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제한적인 만큼 당장 금리 조정할 필요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하락세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증산에 나선다는 소식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2%) 밀린 배럴당 68.2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58달러(0.8%) 내린 배럴당 71.0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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