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외환-개장] 베센트 "장기물 발행 확대 아직 멀어" 발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2-21 09:11
  • 김경목 기자
댓글
0
[외환-개장] 베센트 "장기물 발행 확대 아직 멀어" 발언 속 弱달러..1430원 초반대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내린 1433.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1원 낮은 1433.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6.36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폭을 넓힌 가운데 새벽 종가(1436.0원)보다 하락한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물 발행 확대가 아직 멀었다”고 한 발언과 예상보다 높았던 미국 실업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1만9000명으로 전주 대비 5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상회하는 결과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전망 불확실성 속에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 통화정책이 적당히 제약적이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높고 연준 양적긴축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장기물 발행 확대는 아직 멀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하락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장기물 발행 확대를 두고 아직 멀었다”고 한 발언이 수익률 전반을 압박하자, 달러인덱스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예상을 상회한 미 주간 신규실업과 엔화 강세 역시 달러인덱스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엔화 초강세가 촉발한 글로벌 약달러를 쫓아 1,43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오늘 오전 8시 반 일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BOJ 금리인상 대응 베팅이 달러/엔 150엔 하향이탈을 촉발했고, 달러지수가 우리가 예상한 1분기 저점 106p에 근접하며 약달러 압력이 거세졌다. 이에 오늘 장중 수출업체 네고가 유입되고 역외 롱스탑까지 더해질 경우 환율 하락 마지노선으로 꼽혔던 1,430원이 붕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초중순 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1,400원 중반 박스권이 무너진다면 의사결정 지연 이슈로 원화 환전을 유보했던 수출업체 물량이 추격매도로 외환시장에 몰릴 수 있기 때문에 달러/원 하방 변동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낙폭을 제한한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수출업체 월말 네고 조기 소화, 역외 롱스탑과 신규 숏플레이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430원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