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28 (화)

[외환-개장] 연준 인사 매파 발언 속 强달러..1440원 초반대 시작

  • 입력 2025-02-19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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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44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55원 높은 1443.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7.0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새벽 종가보다 소폭 오른 144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뉴욕주 제조업지수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충격이 약해질 때까지 금리인하 중단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인하 전에 인플레가 좀더 진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금리동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가 떨어질 때까지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가 42로 전월보다 5포인트 내렸다. 이는 5개월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 47을 밑도는 결과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7로 전월보다 18.3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이자 예상치 마이너스(-) 1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상회한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달러/원은 연준 금리인하 베팅 하향 조정에 따른 강달러 부담 재확대에 1,440원 중반 고점 돌파 시도를 예상한다"며 "비둘기 성향으로 꼽히는 연준 위원이 당분간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국채금리와 달러화 동반 상승으로 연결됐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달러 환전 수요가 우세한 역내 수급과 롱플레이를 다시 쌓기 시작한 역외 포지션 구축 움직임까지 더해져 오늘 1,440원 중반 고점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수출 및 중공업체 대기 물량 경계, 당국 속도조절 관망 등 심리적 부담감은 롱심리 과열을 억제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4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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