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8 (월)

(상보) 신승철 한은 국장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폭 상당히 축소될 듯"

  • 입력 2025-02-06 10: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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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장이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열린 '2024년 12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상당히 축소될 듯 하다"며 "본원소득 수지는 견조한 흐름이고 통관수출 조정하는 선박수출이나 해외생산 가공중개무역을 고려하면 적자로 돌아서지는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올해 1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며 "1월 통상적으로 통관 수출과 수입은 축소되는 경향이 있고 올해는 장기 설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1월 조사국 전망시 올해 80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했다며 "상품 수출이 15개월 증가세로 높은 수준까지 와서 기술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 국장은 "올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트럼프 정부의 통상, 무역정책"이라며 "이에 따른 주요국의 반응이 어떻게 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경상수지는 990.4억달러 흑자로 전년 대비 큰 폭 확대했다며 "상품수지는 1001.3억달러 흑자로 대폭 확대됐는데 상품수출은 반도체, SSD 등 AI관련 IT품목 중심으로 통관 수출이 늘었다. 상품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으로 원자재와 소비재 줄면서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서비스수지는 237억달러 적자로 수출화물 운임 상승으로 운송수지 흑자폭이 확대된 가운데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66.2억달러 흑자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그는 "12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및 본원소득 수지 중심으로 흑자폭이 확대되면서 12월 기준 역대 최대, 월간 기준 역대 3위 흑자를 기록했다"며 "2024년 경상수지 990.4억달러 흑자는 조사국 11월 전망치 900억달러를 상당폭 상회하는 것으로 연간으로 2015년 1051.2억달러 흑자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라고 말했다.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컸던 것은 통관에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1월보다 12월보다 확대된 데 기인하며, 또한 본원소득수지가 전월 대비 늘어난 부분도 작용했다고 밝혔다. 12월 본원소득수지가 많이 늘어난 것은 11월 분기배당으로 해외배당 나간 부분이 소멸된 것과 해외배당 수입이 많이 들어온 것 등에 영향을 받았다.

작년 수출은 반도체 등 IT품목 중심으로 가격과 물량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에너지 가격 안정화로 원자재 중심 감소세를 지속했다.

신 국장은 "작년 GDP 성장률 2.0%에서 순수출 기여도가 1.8%p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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