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08 (월)

의대생 95%는 휴학중...의대생 복귀는 계속해서 '요원'

  • 입력 2025-02-05 09:11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올해 새 학기를 앞두고 휴학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두 달간 의대 휴학생 규모는 오히려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 학생 현황'(1월 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39 개 의대(예과 2년·본과 4년) 휴학생은 총 1만 8,3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재적생(1만 9,373명)의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달 전인 작년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의대 휴학생 인원(1만 1, 584명)과 비교하면 63%나 증가한 규모다.

휴학생 가운데 ‘군 휴학’은 총 1, 419명으로, 작년 9월(1,059명)보다 75% 늘었다.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재학생은 총 1,030명이었다. 이 가운데 실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723 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307명은 휴학은 안 했지만 사실상 수업 거부 상태다.

전국 39개 의대 중 11곳은 출석 학생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아예 1명도 출석하지 않은 대학도 1곳 있었다.

휴학생 숫자가 갈수록 증가한 데 이어 새해 초부터 시작된 복학 신청 건수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가 국립대 의대 가운데 현재 복학 신청 규모를 파악한 곳은 경북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3곳이었는데 이들 3개교를 모두 합해도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8명에 그쳤다"면서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8명, 부산대는 2명이었다. 특히 부산대는 2024학번인 1학년생의 복학 신청이 전무했다"고 전했다.

경북대는 1명, 전남대는 3명이었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2 월 중으로 의대생 복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할지 의문"이라며 "시간 끌기식 대책이 아닌 2024·2025 학번의 수업 질을 담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대생 95%는 휴학중...의대생 복귀는 계속해서 '요원'이미지 확대보기

의대생 95%는 휴학중...의대생 복귀는 계속해서 '요원'이미지 확대보기


의대생 95%는 휴학중...의대생 복귀는 계속해서 '요원'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