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멕시코 관세 유예 속 美금리 상승, 30년 입찰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8틱 내린 106.85에서, 10년은 36틱 하락한 118.17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관세 부과를 유예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25bp 오른 4.559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4.95bp 상승한 4.257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30.25bp로 축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소셜트루스에 “방금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멕시코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이상 25%), 중국(10%)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예상치(49.8)를 웃도는 결과이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때까지 한동안 기다리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급하게 진행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5틱내외, -27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과 제조업 지표 개선 등으로 단기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를 한달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이후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도 3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다.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가 10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는 등 확장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추가로 약화됐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GDP Now 모델을 통해 올해 1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3.9%로 이전보다 1.0%p 상향 제시했다.
다음 금리인하까지 한 동안 기다리를 원하거나 추가 금리 조정을 급하게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65.5%로 확대 반영했고 6월에 인하 확률도 60.6%로 축소 반영했다.
달러화 강세가 수그러들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여전히 1460원에 근접한데다 국고채 30년 입찰(5.8조원)을 앞둔 부담도 이어졌다.
추경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여야정협의체 추경 논의 입장 선회 속에 전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월 국회에서 조기 추경과 규모에 합의하자고 촉구하면서 추경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됐다.
다만 전일 국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오늘도 매수세를 이어가며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는 등 국고채 30년 입찰을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6.8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18.26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4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51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은 0.5bp 내린 2.558%에, 10년은 2.9bp 상승한 2.851%에, 30년은 2.5bp 상승한 2.74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행정명령 서명 하루도 지나지 않아 관세조치의 유예로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한 미국채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 이후 계속된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로 약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국고 30년 입찰을 앞둔 상황이라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며 "30년 입찰 이후 커브의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와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지만 향후 관계 부과 대상 국가 확대 가능성 등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다소 높은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월에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환율 상승과 물가 반등 우려,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추경 등 수급 부담으로 금리의 반등이 예상된다"며 "점차 커브의 스티프닝 전환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