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구간별 혼조세...국고채 3년 이하 0.5~2.0bp↑, 5년 이상 1.1~2.3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3일 채권금리는 3년 이하 상승, 5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졌다.
국고채 3년 이하는 0.5~2.0bp 상승, 5년 이상에서는 1.1~2.3bp 하락했다. 5년은 3거래일 만에 2.7%를 밑돌았다.
장초반에는 시장금리가 미국 백악관의 주요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트럼프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하고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린데다 미국 백악관의 관세 부과가 경기 둔화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로 반락해 5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했고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로 커브 플레트닝이 이어졌다.
다만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내일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으로 금리가 장후반 다시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5bp 오른 2.575%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1bp 하락한 2.83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3bp 하락한 2.72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6.1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1.2bp내외로 역전 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오른 106.93에서, 10년은 31틱 상승한 118.5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만 106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88계약, 1만 4809계약, 2032계약, 3345계약, 50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7343계약, 306게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30계약, 6372계약, 532계약, 100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강세 전환 후 10년 중심 상승폭 확대...美관세 영향 속 외인 대규모 선물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강세 전환해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3틱내외, +3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지난주말 미국 백악관의 주요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트럼프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며 한은의 통화정책에 부담으로 작용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급등해 1470원을 웃돌며 지난해 연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최근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생산자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을 감안할때 물가 반등 우려도 높아졌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면서 강세로 돌아섰고 10년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관세 부과 등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도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중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리며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및 커브 플레프닝 압력을 뒷받침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고점 형성 후 반락했지만 10년 중심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1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각각 +5틱, +31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관세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강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장중 2.1만 계약을 상회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1일(2만 1402계약) 이후 최고치였다.
미국 백악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다른 한편으로 경기 둔화를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장기물 강세 및 커브 플레트닝 압력으로 작용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중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림이 이어진 점도 계속해서 커브 플래트닝을 뒷받침했다.
다만 내일 국고채 30년(5.8조원)의 역대급 입찰 부담이 이어지며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국고채 30년 강세와 관련해 입찰을 하루 앞두고 너무 이례적인데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강세가 지속되기 쉽지 않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추경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여야정협의체에서 추경을 논의하자는 입장으로 선회한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월 국회에서 조기 추경에 합의하자고 밝히면서 추경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일부 반락했지만 1465원대에서 급등세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따른 강세 흐름 속에 국고채 30년 입찰 부담, 추경 우려, 환율 급등 등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재료에 연동된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졌지만 국고채 3-10년 커브는 26bp에서 막히는 분위기"라며 "지금 레벨에서는 베어 스티프닝이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환율 상승 부담이 큰 상황인데 달러/원 환율 1500원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며 "다만 금리동결이지 인상은 아니라는 점과 물량 부담 등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시 장기물이 받는 영향이 더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김성신 연구원은 "오는 4일부터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관세 부과를 시작하는데 이는 미국 제조업 전반에 단기적인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 수익성 악화는 중장기적인 인플레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 일부 기업들은 비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대응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비용도 제한됐다"며 "트럼프 정책 경계심은 금리의 변동성 요인이지만 점차 인플레 둔화가 확인되며 금리의 안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