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09 (금)

[외환-개장] 트럼프 관세 강행 속 强달러..1460원대 갭상승 시작

  • 입력 2025-02-03 09: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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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트럼프 관세 강행 속 强달러..1460원대 갭상승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5원 오른 146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5.5원 높은 1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7%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79% 오른 109.3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1460원대로 갭상승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트럼프가 예고한대로 관세부과를 시행한 것을 주목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고, 미국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예고한 대로 관세부과를 강행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날 미국 백악관이 멕시코, 캐나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4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국들은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이는 전월 기록인 0.1% 상승을 웃도는 것이며, 예상치인 0.3%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지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전월 기록인 2.4% 상승을 웃돌았고, 예상치인 2.6% 상승에 부합했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2%)에 부합했다. 11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도 2.8% 올라 예상치(2.8%)에 부합했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상방 리스크 속에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중하고 점진적인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향후 12~18개월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오후 미국 백악관이 오는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일 달러/원은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재부상에 따른 리스크 오프를 반영해 갭업을 예상한다"며 "월요일 새벽 장에서 유로, 캐나다 달러, 멕시코 페소가 급락하면서 원화도 개장가가 10원 이상 올라서 출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NPS 전략적 환헤지 등 수급부담은 상승폭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에 1,470원을 일시적으로 상회하겠으나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당국 미세조정에 상단이 막히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46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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