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7 (금)

[한은 금융안정①] 금융시스템 대체로 안정...금융완화 과정에서의 금융불균형 누적 등에 유의 필요 - 한은

  • 입력 2024-12-24 11:00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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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한국은행이 12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에서 하반기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2024년 12월)'에 따르면 금융안정 시스템은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에도 양호한 금융기관 복원력과 강건한 대외지급능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도 물가, 실물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했고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금융시스템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12월중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화 조치도 시행했다.

다만 자영업자 및 한계기업 부실 누증, 부동산PF 문제 등 취약부문의 잠재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함께 통화정책 긴축 완화 과정에서 중장기적 금융불균형 누증 등을 경계했다.

금융시스템의 중장기적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2024년 3분기 32.9로 지난 1분기에 비해 상승했지만 장기평균(08년 이후 34.5)을 하회했다.

금융시스템의 단기적 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2024년 11월 17.3을 기록하며 주의 단계에 머물렀다.

한은은 "앞으로도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지속함과 동시에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적기에 실시함으로써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등의 여건 하에서 금융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책당국 간 협력 강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적절한 조합, 금융기관의 복원력 제고, 금융안정 모니터링 강화 등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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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 금융상황을 살펴보면, 신용시장에서는 가계대출이 은행 및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었다가 8월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둔화 흐름을 나타냈고 기업대출은 비은행 및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 연체율은 채무상환부담(처분가능소득대비 기준)이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고 기업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민간신용 레버리지(민간신용/명목GDP)는 2024년 2/4분기말 202.7%로 전년말(206.5%) 대비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GDP의 2배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부문별로는 가계신용과 기업신용 레버리지 모두 하락세가 이어졌다.

2024년 2/4분기말 가계신용/명목GDP 비율은 91.1%로 전년말(93.6%) 대비 2.4%p 낮아졌고, 기업신용/명목GDP 비율도 111.6%로 전년말(113.0%) 대비 1.4%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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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에서는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식가격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고, 주택매매가격의 경우 수도권 상승세가 9월 이후 점차 둔화됐다.

국고채금리는 하반기 들어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 기대, 미 신정부 정책 관련 불확실성, 국내외 물가·경기 지표 추이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하락했다.

주가는 7월 중순까지 상승하였다가 이후 반도체 업황,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 미국 신정부의 관세 인상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2024년 6~8월중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대출금리 상승과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은 비은행을 중심으로 다소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기관의 복원력은 자본적정성 및 유동성 비율이 규제기준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외부문을 살펴보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하고 변동성이 다소 증대되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누적 기준으로 순유입을 기록했고 거주자 해외증권투자는 주식과 채권 모두 순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대외지급능력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며, 한은금융망 등 금융시장인프라의 결제리스크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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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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