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9-10 (수)

美 고용, 양적 개선에도 질적 악화 경계...12월 금리는 25bp 인하될 듯 - 신한證

  • 입력 2024-12-09 13:1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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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미국 고용의 양적 개선에도 잔존한 경계 요인으로 12월 금리 25bp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미국 11월 고용지표에서 지난 10월의 마찰적 충격 요인이 빠르게 해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용시장의 양극화 조짐 속에 가계 서베이의 부진 등 고용의 질적 악화가 나타나 고용 둔화세는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먼저 15주 이상 실업 기간이 지속된 장기 실업자 비중이 늘었다. 15주 미만 실업자와 15주 이상 실업자의 비중이 연초 65:35에서 11월 60:40으로 변화해 고용 시장의 둔화 추세를 나타낸다"면서 "또한 기업 서베이 비농가 취업자수는 완만히 개선된 반면 가계 서베이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하며 괴리를 보여 고용 개선의 지속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파트타임 근로자를 포함하는 U-6(광의실업률)과 실업률의 동반 상승 역시 경계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고용 시장의 급랭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별 고용 확산 정도를 측정하는 고용확산지수는 7월 부진 이후 재차 기준치(50)를 상회하는 확장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 경기 하단을 지지한다"며 "12월 FOMC를 앞두고 지표 의존적인 통화완화 기조를 강조한 연준 위원들을 고려해보면 이번주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한 25bp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찰적 요인 완화되며 소매업 제외 업종 전반 호조

미국의 11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22.7만명 늘며 컨센서스(+22만명)를 소폭 상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도 5.6만명 상향조정돼 양호했다. 반면 가계 서베이는 부진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고 실업률은 4.2%로 0.1%p 상승했다. U-6(광의실업률) 역시 7.8%로 0.1%p 상승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3.4만명, 16만명, 3.3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 내 건설업은 1만명 늘어 개선폭이 미진했으나 제조업(+2.2만명)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보잉 파업 종료 후 업무 복귀로 운송장비 취업자가 3.2만명 증가한 결과다. 민간서비스는 소매업(-2.8만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양호했다. 헬스케어및사회부조(+7.2만명), 레저/접객(+5.3만명) 취업자는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문사업서비스(+2.6만명)는 증가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허리케인 여파로 인한 고용 차질이 완화되며 업종 전반적으로 정상 궤도로 돌아온 결과"라고 추정했다.

정부(+3.3만명) 부문은 수개월째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0% 올라 전월 수준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재화생산업(+0.1%) 임금 오름세가 둔화했으나 서비스업(+0.4%) 상승 압력이 지속됐다.

그는 "도소매운송, 전문사업서비스 중심 임금이 상승하는데 특정 업종 중심의 고용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전반적으로 파급되지는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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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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