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계엄령 여파로 10년 중심 큰 폭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2.0~5.3bp↑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채권금리는 장후반 상승폭을 재차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0~5.3bp 상승했고 3년은 2.6%를 다시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개선으로 상승한데다 비상계엄령 후폭풍 영향을 받으며 금리가 상승했다.
장중에는 정책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와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금리는 반락했고 장중 한때 20년 이상 구간은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의 탄핵 절차 돌입,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도 주춤해지며 다시 반등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0bp 오른 2.625%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5.3bp 상승한 2.76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0bp 상승한 2.59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4.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2틱 내린 106.75에서, 10년은 54틱 하락한 119.3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6612계약, 2198계약, 48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836계약, 9488계약, 23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3151계약, 53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272계약, 377계약, 1187계약, 95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재차 확대해 10년 반빅 이상 급락...시장 안정 의지, 외인 선물 매수 속 정치 불확실성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급락 출발 후 반등해 약세 출발 후 반등해 낙폭을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 -17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67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1틱내외, -1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개선으로 상승한데다 비상계엄령 후폭풍 영향을 받았다
다만 계엄령이 해제된데다 정책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로 가격이 반등해 낙폭을 축소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당국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임을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조 증안펀드 가동을 준비하고 40조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여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속에 점차 매수를 늘린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비상계엄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는 등 일시적 해프닝에 그치고 있지만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지는 등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제한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낙폭을 재차 확대해 10년이 반빅이상 급락했다.
장중 3년, 10년 국채선물 모두 +4틱까지 상승 후 다시 하락해 각각 -12틱, -54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정책당국의 강력한 안정 의지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가격이 반등했고 강보합권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정책당국이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후속 조치들도 이어졌다.
한은은 "금통위가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사태를 주장하고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기로 한데다 국무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 집권이 현실화될 경우 추경 등 적극 재정으로 내년초 수급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후반에는 한은이 14일물 RP매입을 통해 10.81조원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안정 의지 속에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지만 장후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낙폭을 확대해 10년 국채선물은 박빅 이상 급락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의 초점이 하루 아침에 경기 하방 리스크 및 추가 금리인하에서 계엄령 이슈로 돌아섰다"며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로 시장이 진정되고 있지만 정치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받치고 있지만 향후 탄핵 정국 진입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일단 정치적 안정이 확보되기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계엄령 후폭풍에 따른 펀더멘털 및 시장 불확실성으로 내년 1월 금리인하론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총체적 불확실성으로 일방적인 강세도 한계가 있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나타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해 방향성을 타진하기에는 향후 사태를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