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급락 출발 후 반등...비상계엄령 후폭풍 속 당국 시장 안정 의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7틱 내린 106.70에서, 10년은 67틱 하락한 119.17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지표 개선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데다 한국 비상계엄령 관련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80bp 오른 4.224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0.10bp 하락한 4.18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15bp로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774만4000건으로, 전월 737만2000건보다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748만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치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쿠글러 이사는 이날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통화정책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회의 때마다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금리인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양호한 경제상태를 유지하려면 통화정책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67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7틱내외, -3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고용 개선으로 상승한데다 비상계엄령 관련 여파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1,444원대까지 급등 후 1414원대로 오름폭을 크게 줄였지만 불안심리는 계속됐다.
다만 장중 달러/원 환율이 안정을 찾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등해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75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은 157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이 2.5%대로 내리는 등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등 레벨 부담이 커진 상황이나 정책당국의 발빠른재처로 비상계엄령 이슈가 주는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전일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로 이날 오전 4시30분 국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령 해제안을 의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정책당국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 동원할 것임을 밝다.
비상계엄 불안감에도 관련 이슈가 빠르게 해소되는 등 일시적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추후 전개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계엄 관련 후폭풍을 반영하는 약세 흐름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주목했다.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06.8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1틱 하락한 119.53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51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572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2년, 10년, 3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2년은 2.0bp 오른 2.660%에, 10년은 3.4bp 상승한 2.746%에, 30년은 1.8bp 상승한 2.59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의결로 새벽에 해제가 되면서 일단락됐지만 국내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국의 F4회의 결과(무제한 유동성 공급)와 임시 금통위 개최를 통한 시장안정화 조치 발표 예정 등 발빠른 대응에 외환시장을 비롯하여 외인의 반응을 주목하면서 변동성의 정도를 가늠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관련 후폭풍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간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등 한국 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날 수 있지만 비상계엄령 이슈가 빠르게 해소됐고 정책당국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 안정 조치 총동원 입장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외국인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한 동안 시장 강세를 주도한 게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 선물매매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