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8 (토)

청년층 쉬었음 증가, 구조적·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영구 이탈 가능성 유의 - 한은 보고서

  • 입력 2024-12-02 12:00
  • 신동수 기자
댓글
0
[뉴스콤 신동수 기자] 최근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이탈하거나 니트족화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이수민 과장은 2일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나타난 청년층 쉬었음 증가가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과장은 "최근 주요 고용지표들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들어 비경제활동인구 내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점차 줄어들면서 고용 개선세가 완만히 둔화되고 있다. 한편 실업률 등 노동시장 슬랙 지표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청년층 쉬었음 증가, 구조적·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영구 이탈 가능성 유의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이 과장은 "최근 나타난 쉬었음 증가는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고령층(60세 이상)과 핵심연령층(35~59세)의 쉬었음 비중이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청년층 쉬었음 비중은 팬데믹 당시 늘어난 이후 올해 초부터 다시 큰 폭 상승해 지난 4분기 22.7%에서 올해 3분기에는 29.5%로 확대됐다.

청년층 쉬었음 증가, 구조적·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영구 이탈 가능성 유의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청년층 쉬었음 인구를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별로 살펴보면, 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경우가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자발적으로 그만두고 쉬는 경우도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났다.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청년층 자발적 쉬었음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에, 청년층의 비자발적 쉬었음은 팬데믹 발생 당시 큰 폭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가 가파른 모습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층 고용상황이 다소 악화된 것과 관련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장은 "비자발적 사유로 쉬고 있는 청년층은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등 IT 관련 업종에서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비자발적 이직에 의한 노동시장 이탈이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자리에서 주로 나타났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최근 나타난 청년층 쉬었음 증가는 구조적 요인과 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이탈하거나 니트족화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향후 청년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 사이의 노동이동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나타난 청년층 고용상황 둔화와 쉬었음 증가가 전체 노동시장의 둔화로 이어질지 향후 고용상황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층 쉬었음 증가, 구조적·경기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영구 이탈 가능성 유의 - 한은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