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3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반등해 강보합 전환...美금리 상승 vs 저가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틱 내린 105.81에서, 10년은 11틱 내린 116.12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10월 고용 부진 충격에도 허리케인 등 일시적 데이터 왜곡 가능성과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0.70bp 오른 4.393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60bp 상승한 4.215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7.75bp로 축소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고용이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자, 예상치 10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4.1%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8월과 9월 수치는 기존보다 총 1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내리며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한 것이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2틱내외, +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10월 고용 부진 충격에도 허리케인 등 일시적 데이터 왜곡 가능성과 미국 대선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미 대선을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재정적자와 국채발행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금리 상승을 견인했고 미국채 10년 금리는 4.4%에 근접해 지난 7월 2일(4.4330%)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다만 미국의 10월 고용 왜곡 평가에도 지난 8~9월 비농업일자리수의 큰폭 하향 조정 등 노동시장 약세 우려가 이어지고 제조업 지표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는 계속됐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11월 연준이 25bp 인하 확률이 95.6%로,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도 81.3%로 확대 반영했다.
펀더멘탈 부진에 따른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이 유입되며 가격을 지지했고 미국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도 이어졌다.
이번주 미국 대선과 연준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았고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장중에는 저가 매수세 등으로 가격이 강보합권으로 반등한 후 외국인의 엇갈린 패패 패턴과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을 앞두고 등락세가 이어졌다.
9시 13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5.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6.2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6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27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만기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은 0.1bp 내린 2.941%에, 10년은 0.3bp 상승한 3.09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주말 비농업 고용의 충격에도 허리케인과 파업 등 영향에 대한 의구심 속에 오히려 막판 초경합 양상인 대선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중장기구간 위주로 상승한 미국 금리 영향을 받으며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물량 부담이 줄어든 30년 입찰 일정을 소화하는 등 장중 수급 측면의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 대선의 결과가 결국 FOMC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의 10월 고용 충격이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영향 등 일회성이 강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려우나 지난 8-9월 고용이 11만명 이상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 둔화 추세를 재확인했다"며 "연준의 연내 2회 추가 인하는 무리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고용이 어디까지 둔화될 것인지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나 미국 경제가 별 탈 없이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위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