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10선 80틱 이상 급락...트럼프 트레이드 경계 속 美금리 급등 여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하락한 105.85에서, 10년은 66틱 하락한 116.0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가 커지며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가 제기된데다 국제유가 급등, 연준인사들의 점진적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2.40bp 오른 4.20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7.70bp 상승한 4.03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6.85bp로 확대됐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노동시장이 더 빠르게 둔화한다는 증거가 나타나면 빠른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좀더 인내심 있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는70달러선을 밑돈 후 저가 매수세 유입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70.56달러를 기록해 다시 70달러를 웃돌았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66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16틱내외, -7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 연준인사들의 점진적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속도 지연 경계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20%대로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2년 금리는 4.03%대로 지난 8월 중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공급 급증 전망이 미국 금리 전반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인하 등 금리인하에 좀더 인내심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준의 빅컷 기대는 사라지고 1~2차례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국선물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을 15.9%로 확대 반영했고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을 63bp로 반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연속적 금리인하 이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음을 입증하는 증거가 좀더 필요하다는 ECB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유럽 주요국 금리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국채 10년 기준으로 독일은 9.80bp, 프랑스는 11.73bp, 영국은 8.50bp 급등했다.
국내시장은 이번주 3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해 대외 약세 재료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중장기 금리인하에 기댄 대기 매수세에도 향후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해 한은의 과거보다 신중하고 균형있는 접근 입장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하가 내년도 초반에나 가능하다는 점에서 심리도 부진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도 가격 지지력이 약했고 가격이 추가해 10년 국채선물은 80틱 이상 급락했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05.8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79틱 하락한 115.87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24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943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국고채 3년은 4.8bp 오른 2.953%에, 10년은 8.1bp 상승한 3.138%에, 30년은 5.7bp 상승한 2.98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연준인사들의 발언 속에 트럼프 후보의 재선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수익률이 급등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외인의 수급 추이를 주목하며 금리 레벨 상단을 탐색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트럼프 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했지만 금리의 추세적 상승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채 금리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과 이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공화당의 스윕 가능성을 예단할 수 없고, 감세 여력도 과거보다 작고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등으로 2016년 대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미국채 10년 금리도 9월 FOMC 직전 대비 40~50bp 급등해 연착륙 기대가 반영된 상태여서 듀레이션 소폭 확대가 낫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