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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약세 출발...美소매판매 호조, 연준 금리인하 기대 약화

  • 입력 2024-10-18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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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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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5틱 내린 105.96에서, 10년은 30틱 하락한 116.6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비와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7.80bp 오른 4.09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3.25bp 상승한 3.974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1.80bp로 확대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만1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6만건)에 미달하는 결과이다.

유럽중앙은행(ECB)는 17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25bp 인하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진 가운데 침체된 유로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ECB는 지난 6월 금리인하 이후 9월에 이어 10월에 세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는데 두 차례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13년 만이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4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고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감소해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장중 한때 4.17%를 상회하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오르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물가지표가 둔화된 반면 견조한 고용 및 소비 지표 흐름이 이어지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도 높아졌다.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3%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은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결과에 주목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이 전일 12.6%에서 15%로 높아졌고 25bp 인하 확률은 전일 87.4%에서 85%로 낮췄다.

특히 12월까지 연내 50bp 인하 확률을 전일 80.5%에서 69.6%로 낮췄고 한 차례 동결 전망은 높아졌다.

ECB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 인하해 연속적 인하에 나서며 인하 속도가 빨라졌지만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결과로 유럽 주요국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ECB는 성명서에서 필요한 기간 동안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고 라가르드 총재는 유럽 경제의 연착륙 기대가 여전한 만큼 침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전일 국내 금리가 올랐지만 국고채 3년은 여전히 2.9%를 하회하며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레벨 부담 인식도 여전히 높았다.

중장기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10월 금리인하 효과, 금융안정 상황 등에 대한 점검 필요성으로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 심리는 부진했다.

시장의 주도할 국내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미국의 약세 재료가 시장을 지배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05.9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6.65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9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57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10년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2년은 1.9bp 오른 2.933%에, 10년은 2.4bp 상승한 3.061%에, 30년은 1.6bp 상승한 2.92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예상치를 상회한 소매판매에 연착륙 가능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며 금리가 크게 상승한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순조로운 디스인플레의 진행에 25bp 연속 인하를 단행한 ECB의 결정이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것 같다"며 "장중 외국인의 수급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예상을 웃돈 미국 소매판매 결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미국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금리인하 기조에 큰 변화가 없고 밀리면 사자 분위기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대외 약세 재료가 우위인 상황임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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