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한국 WGBI 편입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0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오른 105.89에서, 10년은 25틱 상승한 116.70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FOMC 의사록에서 50bp 인하를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며 상승했지만 한국이 WGBI에 편입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5.20bp 오른 4.065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6.30bp 상승한 4.021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4.35bp로 축소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50bp 인하를 두고 내부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참석자가 50bp인하를 선호했지만, 일부는 큰 폭 인하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매파적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달 빅컷(50bp 금리인하) 이후 앞으로는 더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5틱내외, +3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 9월 연준의 빅컷에 대한 엇갈린 의견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도 FTSE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영향을 받았다.
한국의 WGBI 편입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기대로 장기물 금리 하락 기대도 커졌다.
정부는 WGBI 편입으로 WGBI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WGBI 편입으로 유입될 수 있는 규모에 대한 판단이 다르지만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약 2.5조~3.0조달러, 한국 채권비중 2.22% 등을 감안하면 대약 72~87조원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지난 9월 FOMC 위사록에서 50bp 인하와 관련해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부담도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9월 고용충격에 이어 FOMC 연준의 11월 금리동결 전망이 늘어났고 연내 금리인하 전망 폭도 50bp로 약화됐다.
연준 인사들의 지난달 빅컷 이후 점진적 금리인하 지지 발언 등도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빅컷 이후 앞으로 더 점진적인 금리인하 적절, 연내 한두번 추가 인하, 9월 빅컷의 신중한 결정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11월 동결확률을 13.5%로, 25bp 인하 확률을 76.5%로 반영했고 연내 75bp 금리인하 확률도 2.3%로 축소되는 등 연내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11일 금통위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동결나 매파적 금리인하 기대도 적지 않았다.
코스콤 CHECK(2710)에 따르면 10일 현재 POLL에 참여한 금융시장 관계자(959명) 중 55.2%(529명)가 한국은행이 1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50%에서 3.25%로 25bp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결을 예상한 답변도 43.1%(413명)에 달하는 등 금리인하 관련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WGBI 실제 편입시기는 내년도 11월 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에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 과도한 금리 하락 기대를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장기물의 강세를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WGBI 편입에 따른 강세 흐름 속에 11일 금통위를 대기하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5.9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상승한 116.80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91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38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0년이 다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0년은 2.9bp 하락한 2.893%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의사록에서 빅컷에 대한 일부 우려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했지만 WGBI 편입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WGBI 편입에 따른 기대감 속에서도 유예기간 내 물량부담 증가도 예정된 만큼 그 영향이 제한되는 한편 다소 매파적인 인하가 예상되는 금통위와 美 CPI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방향성도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김상훈 연구원은 "WGBI 편입 확정은 중장기 시계열 관점에서 호재"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9월 고용보고서와 9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연준의 인하 기대 조정으로 인한 국채 금리 급등과 4분기~내년도 공급 부담 등을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는 재료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예산안 때 금리 급등 폭을 감안하면 7~10bp 정도 일시 하락 룸이 있는데 휴일을 앞둔 장 막판에 2bp 가량 강세 전환해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5~8bp 가량 강해질 수 있는 재료"라며 "국고10년물 3.1%, 국고3년 3.0%를 매력적이라 판단한 만큼 오버슈팅 30bp까지는 매수 대응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