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장전] WGBI 편입

  • 입력 2024-10-10 07:59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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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한국의 WGBI 편입 결정으로 강세로 출발할 듯하다.

FTSE 러셀은 한국시간 9일 아침 '24년 10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TSE 러셀은 "한국이 2022년 9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최초로 등재된 이후 국채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면서 "WGBI 편입요건인 시장접근성 레벨2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11월 FOMC의 동결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어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는 중이다.

■ 한국 국채 수급 저변 확대

FTSE 레셀은 편입 확정발표 후 1년 뒤인 내년 11월부터 실제 지수반영을 시작한다.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10월 기준으로 한국의 편입비중은 2.22%를 차지한다. 이는 편입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다.

이를 감안해 글로벌 시장참가자들이 충분히 지수편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편입결정 발표 후 1년 뒤부터 지수반영을 시작하며, 편입 비중은 지수반영 후 1년 동안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FTSE 러셀은 "우리는 매년 3월, 9월에 ‘채권시장 국가분류’ 발표를 통해 국가별 채권시장에 대한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리뷰의 일환으로 한국 국채시장이 WGBI에 원활히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50년물의 경우에는 발행이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발행잔액 및 유동성 등을 감안해 이번 편입대상 종목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기재부는 "WGBI를 추종하는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인하효과가 단기물부터 장기물까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재부는 "한국 편입비중(2.22%)을 감안할 때 WGBI 추종자금(약 2.5조달러추정) 가운데 560억불 규모의 국채 투자자금이 유입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작년 말 금융연구원은 WGBI 편입으로 500~600억불의 국채자금 유입시 0.2~0.6% 수준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는 "WGBI 추종자금은 단기적인 금리 수익을 위한 자본이 아닌 주로 장기적인 소극투자(passive) 자금으로 유출입 변동성이 낮고 예측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 수요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면서 미래의 예상치 못한 재정지출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美금리, 혹시 모를 11월 FOMC 동결 감안하면서 상승

미국채 금리는 11월 FOMC의 금리 동결 베팅이 늘면서 상승했다.

최근 고용지표가 발표된 뒤 사실상 11월 50bp 인하 기대감이 소멸됐으며, 이후엔 25bp 인하도 확신할 수 없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이제 11월에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20% 남짓 반영하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미국채 금리는 9일 5.20bp 오른 4.0650%를 기록했다. 전날 1.65bp 하락했으나 다음날 다시 올라 4%와 거리를 벌렸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8일 1.30bp 하락했으나 9일엔 4.70bp 올라 4.3410%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8일 3.70bp 하락한 뒤 9일 6.30bp 올라 4.0215%에 자리했다. 5년물은 2.20bp 하락 후 7.10bp 상승해 3.9165%에 자리했다.

■ 뉴욕 주가 상승...유가 하락

9일 뉴욕 주가지수는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다. 유가가 하락한 점 등이 안도감을 줬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31.63포인트(1.03%) 상승한 42,512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40.91포인트(0.71%) 오른 5792.04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08.7포인트(0.60%) 높아진 18,291.62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9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와 정보기술주가 1%씩 올랐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0.9%, 통신서비스주는 0.6%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0.2% 하락, 닷새 연속 랠리를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5% 내렸다. 법무부가 독과점 문제에 따라 해체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달러가격은 11월 FOMC 금리 동결 베팅 증가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7% 높아진 102.9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39% 낮아진 1.0939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라우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의 "다음주 금리인하 가능성이 꽤 크다"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306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78% 오른 149.35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6% 상승한 7.09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9%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헤즈볼라의 휴전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3달러(0.45%) 내린 배럴당 73.2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60달러(0.78%) 하락한 배럴당 76.58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이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에 여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일단 휴전되면 모든 세부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었다.

■ WGBI 편입 따른 수급 기반 확대

국내 시장은 휴일을 앞둔 8일 장 후반 WGBI 편입 기대와 저가매수로 강세폭을 키운 바 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놀라운 수준의 선물 매도를 기록했지만, 수급 기반 확대 기대감 등이 대외 악재와 외국인 선물 매도에 대항한 것이다.

이후 한글날 아침 한국의 WGBI 편입이 발표된 것이다.

WGBI 편입으로 유입될 수 있는 규모에 대한 판단은 다르지만 한국 국채비중을 감안하면 대략 72~87조원대 수준으로 나온다.

월별 단순 유입 등을 감안해 매달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진단도 보인다. 본격적인 WGBI 추종자금은 내년 11월 이후 유입되지만 액티브 자금 등은 그 전부터 유입될 수밖에 없어 장기채권들의 매수 기반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보인다.

내년 국채발행 규모가 201.3조원으로 역대 최대여서 시장 수급 부담이 적지 않았던 가운데 WGBI 편입 결정은 수급 부담을 상당히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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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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