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10월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인하되더라도 매파적일 것이며 WGBI 편입은 불발될 것 - KB證

  • 입력 2024-10-08 10:21
  • 장태민 기자
댓글
0
[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8일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는 가운데 추가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는 금융시장 다수가 10월 금통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10월보다는 11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금통위에선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신성환 위원 등 적어도 1명 이상)이 개진되겠지만 기준금리를 낮추긴 어렵다고 봤다.

임재균 연구원은 "한은은 민간소비 등 경기에 대한 하방 압력에도 부동산 가격 상승 및 가계부채 증가로 7월과 8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면서 "하지만 9월 25일 신성환 위원은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될때까지 기다리기에는 경제에 여유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신성환 위원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이면서 시장은 10월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신성환 위원 본인 스스로 비둘기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신성환 위원의 발언이 금통위 전체의 생각이기보다 다른 금통위원들이 보수적으로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9월부터 시작된 스트레스 DSR 등 가계대출 억제 정책으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10월 금통위는 11일로 스트레스 DSR이 실행된 이후 5주 정도의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는 4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지속해서 몇 개월의 데이터 확인을 강조한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한달의 데이터를 갖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로 돌아섰다고 확신을 갖기에는 한은의 가계대출에 대한 경계심은 강하다"면서 "물론 가계 대출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부동산 거래건수가 9월 들어 2,080건(서울시 기준)으로 지난 8월 (6,127건)에 비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거래시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에 실거래를 등록해야 하고 부동산 상승기에는 최대한 늦게 실거래를 등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9월 거래량이 더 증가하지만 8월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임 연구원은 "2018년 말~2019년 초 부동산 대책으로 낮아지던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둔화 이후 재차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한은 입장에서도 몇 개월의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물가가 둔화되고 민간소비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8월 금통위와 비교하면 물가가 더 둔화되고 민간소비가 더 악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9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1.6%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목표치(2%)를 하회하고 10월은 더 하락하겠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이미 예정된 사실"이라며 "11월 이후에는 재차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확대로 국제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는 점은 물가의 상방 위험이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민간소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은은 꾸준히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면 실질 소득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물론 고금리가 소득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하고 있지만 금리가 낮아질 경우 소비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부채가 재차 증가하면서 소비 여력을 제한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기본 전망과 달리 10월에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9월 26일 장용성 금통위원은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한은 내부에서도 시차를 두고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0월에 인하를 단행해도 만장일치 인하는 아닐 것이며, 지난 8월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은 금통위원 수가 4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근소하게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나머지 2명이 전망을 바꿔 인하를 행사하기에는 8월 금통위 이후 매크로 환경 등 변수는 크게 바뀐게 없다"면서 "오히려 8월 금통위와 비교해 9월 FOMC에서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오히려 9월 고용 지표 이후 연준의 추가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원화는 재차 1,350원 부근까지 상승하면서 외환시장의 우려는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10월에 동결이 결정된다면 시장은 11월 인하를 기정 사실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10월 인하를 예상했던 만큼 실망감은 크며, 11월 인하를 단행해도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금리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10월에 인하를 단행해도 매파적 인하로 인식되면서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더욱이 9일 새벽에 발표될 WGBI 반기리뷰에서는 한국 국채는 편입이 불발될 것이며, 시장 접근성도 상향 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한 속도 우려, 그리고 2025년 발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고 3년은 3.10%, 10년은 3.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인하되더라도 매파적일 것이며 WGBI 편입은 불발될 것 - KB證이미지 확대보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