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제법 큰 폭으로 높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02%대로 올라섰다. 지난 8월 초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선을 넘어섰다.
예상을 뛰어넘은 고용지표에 11월 연방준비제도 '빅컷' 기대가 소멸하고 '금리동결' 베팅이 등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가 4% 가까이 급등한 점도 수익률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6.4bp(1bp=0.01%p) 높아진 4.02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8bp 오른 4.00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8bp 상승한 4.30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2bp 높아진 3.868%에 거래됐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86.0% 수준이었다. 동결 확률은 14%로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도 미국 쪽을 따라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4.5bp 오른 2.259%를 기록했다. 로베르트 홀츠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며 "기저 물가 압력이 여전히 너무 강하다"고 한 발언 역시 주목을 받았다.
지난주 휴 필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을 강조한 가운데,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4.217%로 8.4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고용호조로 다음달 ‘빅컷’ 기대가 크게 후퇴하면서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돌파하는 등 국채 수익률 급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긴장 고조에 4% 가까이 뛴 유가가 물가 우려를 부추긴 점도 증시 악재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3.95포인트(1.18%) 밀린 17,923.90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7%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된 덕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88달러(3.69%) 오른 배럴당 80.93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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