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7일 "연준의 11월 금리 동결은 시기상조이지만 가능성은 열어 놔야 한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9월 고용지표는 연준의 경기 자신감에 신뢰를 줬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9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25.4만명 증가했다. 6월 이후 고용자수 증감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14.7만명으로 고용자수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지만 이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지난 7월과 8월도 총 7.2만명 상향 조정됐다. 3개월 이동평균 고용자수도 18.6만명으로 지난달(14.0만명)보다 반등했다.
산업별로도 새로운 학기의 시작으로 교육 및 헬스케어가 8.1만명 증가했으며, 레저 및 접객도 7.8만명 늘었다. 정부는 3.1만명 증가하면서 제조업과 운송 및 보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간 부문 고용도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지난달(4.2%)과 시장 예상치(4.1%)를 하회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실업률은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4.05%로 지난달(4.22%)보다 0.17%p,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7월(4.25%)보다 0.20%p 하락한 것"이라며 "경제활동 참여자수가 지난달보다 15.0만명 증가했지만, 실업자가 28.1만명 감소했으며, 고용자수는 43.0만명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인종별로도 백인뿐 아니라 취약 계층인 흑인과 라틴계 등 모든 인종의 실업률이 하락했으며, 학력별로도 고졸과 전문대의 실업률은 지난달과 동일하지만 고졸 미만과 학사 이상의 실업률이 하락했다.
임 연구원은 "우리는 11월 빅 컷을 단행하기 위해서는 11월 FOMC 전까지 발표되는 2차례의 고용 지표가 모두 부진해야 하며, 단기적으로 11월 빅컷 여부는 9월 고용지표가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연준은 한 번의 데이터보다는 몇 차례의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한차례의 고용지표 둔화만 갖고 연준이 추가 빅컷을 단행하기에는 연준 위원들은 현재 시장이 우려하고 있는 것보다 미국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고용지표 발표 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11월 FOMC의 50bp 인하를 30% 정도 반영했지만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11월 FOMC에서의 빅컷 기대는 사라지고 소폭이지만 동결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임 연구원은 "SOFR에 반영된 내년 말 금리인하 횟수도 7차례에서 6차례로 축소되면서 미 국채 2년은 전일대비 21.2bp 상승한 3.96%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9월 개학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고용지표는 9월보다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3.3만명의 보잉사 기계공 파업도 10월 고용지표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9월 연준의 빅컷은 실수였다고 언급할 만큼 9월 고용지표는 견고한 모습"이라며 "연준은 꾸준히 몇 차례의 데이터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아직 11월 동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건 다소 시기상조지만 11월 1일에 발표될 10월 고용지표까지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면 11월 혹은 12월 동결 전망도 높아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연준은 9월 FOMC에서 올해 실업률이 4.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2차례 인하를 전망했다.
하지만 점도표에서 19명 중 2명은 올해 추가 노컷, 7명은 추가 한차례 인하만을 예상한 바 있다.
임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연준의 전망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연준은 추가 인하에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물가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물가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도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언급했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대비 0.37%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임금 상승률도 기존 0.40%에서 0.46%로 상향 조정됐음에도 시장 예상치 (0.3%)를 상회한 것"이라며 "높아진 임금 상승을 고려하면 9월 FOMC에서 25bp 인하를 주장한 보우먼 이사의 판단처럼 금리를 내릴 경우 물가가 재차 반등할 리스크는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한 중동 지역에서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유가 상승도 물가의 상방 압력 요인"이라며 "국내도 9월 물가가 1.6%까지 둔화되고 가계대출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10월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는 한은이 보여주고 있는 가계대출에 대한 경계심과 몇 차례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인하가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가 10월 인하를 단행해도 만장일치 인하는 아닐 것"이라며 "향후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와 내년 국채 발행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리는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고 3년은 3.0%, 국고 10년은 3.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KB증권

연준 11월 금리동결 가능성도 열어놔야...금통위는 11월 인하가 더 현실적 - KB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