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달러/원 전망] 美지표 호조 속 중동 긴장...달러지수 0.3%↑

  • 입력 2024-10-04 07:4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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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330원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서비스업 PMI, 중동 긴장 고조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는 고용지표를 앞두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신규 청구자수는 22만5000명으로 전주보다 6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22만1000명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 9월 감원 계획은 7만2821명으로 전월보다 4% 감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9로, 예상치 51.7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ISM 서비스업은 석 달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9월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 55.7에서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8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 대비 0.2% 줄었다. 이는 예상치(0.1% 증가)를 밑도는 수치이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에도 금리가 많이 떨어져야 한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시카고 공영라디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졌고 실업률도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이스라엘 공격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대답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9월 서비스업 업황 호조 등으로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된 점과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0% 높아진 101.9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5% 낮아진 1.102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08% 내린 1.3123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가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흐름이 계속 양호하다면 좀더 공격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오른 146.8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상승한 7.050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 언급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른 유가 폭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2%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로 올라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 언급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3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9.30원)보다 15.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상승에 연동해서 1330원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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