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장전] 베어플랫 하루만에 불스팁된 美 커브

  • 입력 2024-09-30 07: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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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PCE 둔화에 따라 불 스팁으로 움직으로 미국채 시장을 쫓아 강세로 출발할 듯하다.

미국채 시장은 큰 폭의 베어 플랫 하루만에 분위기를 되돌리면서 단기구간 금리를 다시 크게 낮췄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11월 50bp 인하 확률은 조금 더 높이면서 55% 수준으로 반영했다.

국내에선 최근 미국의 연이은 빅컷 가능성, 신성환 금통위원 등 한은 관계자들의 이전보다 누그러진 태도 등으로 10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 PCE 물가 둔화로 높아진 연속 빅스텝 가능성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27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올랐다. 이는 예상치(+2.3%)를 밑도는 수치이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월에는 2.5% 오른 바 있다.

8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0.2%)를 하회했다. 8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0.2%)를 밑돌았다.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예상치 0.4% 증가를 하회했다. 개인 지출은 0.2% 증가해 예상치 0.3% 증가를 밑돌았다.

하지만 주택 비용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반면 상품 물가는 0.2%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PCE 물가가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서 연준의 연속적인 50bp 인하 가능성이 좀더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

■ 美국채 불 스팁...뉴욕 주가 혼조

미국채 금리는 27일 불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큰 폭의 베어 플래트닝 다음날 상황이 반대로 뒤집힌 것이다.

PCE 가격 둔화에 빅컷 기대에 힘이 실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소식이 금리 하락을 압박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60bp 하락한 3.750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65bp 떨어진 4.104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6.85bp 하락한 3.5590%, 국채5년물은 6.40bp 내린 3.5030%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동사태에 따른 경계감 속에 마이크론 실적으로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 부진이 눈에 띄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37.89포인트(0.33%) 오른 42,313.00을 기록하면서 신고점을 경신했다. 하지만 S&P500은 7.20포인트(0.13%) 내린 5,738.17, 나스닥은 70.70포인트(0.39%) 밀린 18,119.59를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2.1%, 유틸리티주는 1%, 통신서비스주는 0.5%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1%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엔비디아가 2.1% 하락했다. 중국이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칩 사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브로드컴도 3% 이상 떨어졌다. AMD는 1.9%, 퀄컴은 1.5% 각각 내렸다. 코스트코는 실적 실망감에 1% 넘게 밀렸다.

달러가격은 하락했다. PCE 둔화에 따른 빅컷 기대가 금리와 달러 인덱스 모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안전통화인 달러 낙폭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낮아진 100.4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3% 내린 1.1164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9월 실업자 수가 282만명에 달해 전월보다 1만7000명 증가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예상치 1만20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파운드/달러는 0.31% 하락한 1.337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78% 낮아진 142.24엔에 거래됐다. BOJ의 지속적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오른 6.9805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단기유동성 지원창구(SLF) 금리를 전 영역에 걸쳐 20bp씩 인하한다고 발표한 것 등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3%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저가매수로 상승했다. 전일 사우디아라비아 증산 우려로 3% 급락한 이후 이날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38달러(0.53%) 오른 배럴당 71.98달러로 마감했다.

■ 연준, 연속 빅컷 가능할지 주목

FOMC는 이달 기준금리를 50bp 내리면서 인하 사이클을 가동시킨 뒤 점도표를 통해 11월과 12월 각각 25bp씩 낮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빅컷 인하 당시 11:1로 한 명의 소수의견(25bp)이 나온 가운데 그 당사자였던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여러차례 냈다.

하지만 매파였다가 비둘기로 변신한 연준 월러 이사가 추가적인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의견들은 갈렸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폭과 관련해선 베이비스텝을 기본으로 하되 연준이 여차하면 추가적인 빅컷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는 게 낫다는 평가들도 보인다.

연준에서도 이런 관점이 보인다.

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27일 "미국 경제가 완화된 금융여건에 아주 격렬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요를 부추기고 물가 목표치 달성을 늦출 수 있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했다.

무살렘은 그러나 "경제가 현재 예상보다 더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이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해해야 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보다 적극적인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 다시 美 고용 관건...국내 산업지표도 주시

이번주엔 4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다시금 미국 고용지표가 관건이다.

시장에선 당국의 입장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실업률이 4.4% 이상으로 나온다면 다시금 빅컷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 등도 보인다.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증가폭은 지난 8월 14.2만명으로 다시 확대돼 노동시장 냉각 우려를 일단 완화시킨 상태다.

설문 결과 9월 수치 컨센서스는 14.5만명 내외로 잡혀 있다. 실업률은 7월 4.3%에서 8월 4.2%로 소폭 하락 한 뒤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란 예상이 강하다.

평균임금증가율은 7월 전년동월대비 3.8%로 3개월만에 반등한 뒤 이 수치가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도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엔 개장 전 국내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한은이 경기, 물가,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인하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3분기의 중간 시점에 해당하는 8월 동향도 관심이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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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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