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3-29 (일)

[채권-마감] 금리 연준 빅컷 기대 후퇴로 단기물 중심 상승...국고채 20년 제외 만기별로 2.3~5.1bp↑

  • 입력 2024-09-12 15:52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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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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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채권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20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2.3~5.1bp 상승했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8월 근원 CPI 결과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이어졌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한은의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발언이 재차 확인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내외 피벗 전환에는 큰 이의가 없어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추석 연휴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는데 그쳤다.

한편 국고채 20년 금리는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지표물 변경 여파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5.0bp 오른 2.865%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3.2bp 상승한 2.97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3bp 상승한 2.87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0.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9.9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2틱 내린 105.9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8틱 하락한 117.1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3961계약, 372계약, 3880계약, 42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6067계약, 94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1932계약, 2019계약, 19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858계약, 23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세 출발 후 낙폭 확대...연준 빅컷 기대 후퇴, 외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낙폭을 일부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출발 후 추가 하락해 각각 -13틱내외, -2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8월 근원 CPI 결과로 연준의 9월 빅컷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이어졌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아시아시장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후 다시 메수에 나서며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롤오버 상황이라 외국인의 투자가 어떻게 흘러갈지 불확실성도 높았다.

연준의 빅컷 기대 약화로 한은의 11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낙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9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12틱, -28틱으로 장을 마쳤다.

연준의 빅컷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한은의 스탠스가 재차 확인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은행 박종우 부총채보는 12일 통화정책신용보고서 기자 설명회에서 "10월 금리인하 여부는 9월까지 나오는 데이터와 그에 기반한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등을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연내 인하한다면 정부의 조치(가계대출 등)가 효과를 내는 상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가계대출이 8월달 상당폭 증가한 이후 9월 들어서 조금씩 둔화하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지속할 지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서 한은과 정부당국이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보는 "시장금리는 대략 연내 2회 이상의 인하 기대를 반영한 상황인데 과거에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 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번은 과거보다 정도가 더 크다"며 "시장의 기대가 앞서 나가면 향후 기대 조정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정책 의도와 시장 기대가 너무 괴리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대출의 안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참가자들은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며 순매도로 전환됐고 3년은 3960계약 이상, 10년은 193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한은의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미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 인식도 높았다.

대내외 피벗 전환에는 큰 이의가 없어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이어지며 장후반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 부총재보의 발언은 부동산 등을 보면서 금리인하 시점을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10월 결정시 9월 대출 데이터도 추석 연휴 부분 등을 감안해서 봐야한다는 점에서 10월보다는 11월이라는 느낌이 나오는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의 8월 CPI가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지속된 것이 확인되면서 9월 빅컷 가능성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국내 10월 기준금리 인하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 단기금리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선물시장은 9월이 아니라도 11월 대선 이후 빅컷 기대감을 가격에 반영해 놓고 있는 상태인데, 다음주 FOMC에서 점도표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으로 경계감이 차츰 커질 만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도 금융안정 리스크를 중시하는 한은 입장이 재차 확인되고 연휴를 앞두고 이벤트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어 차익실현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이재형 연구원은 "그동안 시중 유동성이 단기 펀딩에 의존한 부분이 컸었는데, 달러금리는 단기구간 플래트닝, 장기 스티프닝 양상 속에, 자금 여건이 양호한 점을 반영해 불 스티프닝 장세가 나타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하로 단기구간 커브가 빠르게 스티프닝으로 전환될 수가 있어서 FOMC 전후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원화금리는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적이고, 커브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나 FX스왑레이트가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며 "달러 단기커브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FX커브에 영향을 주고, 외국인의 원화 펀딩 여건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펀딩 구조 변동성 확대가 국채선물 포지션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금리 기간구조에 연동한 수급 변수 때문에 원화 금리는 하방경직이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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