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5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추가 확대...한은 금리인하 지연 우려,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에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국채선물은 -39틱까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5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해 5년은 다시 2.9%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5.7bp, 10년은 3.9bp, 30년은 2.5bp 상승했다. 다만 20년은 지표물 변경 여파로 시장과 괴리되며 소폭 하락했다.
연준의 빅컷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리며 3년은 910계약 이상, 10년은 74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섰다.
장중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가 재차 확인된 점도 약세를 견인했다.
한국은행 박종우 부총채보는 12일 발통화정책신용보고서 기자 설명회에서 "10월 금리인하 여부는 9월까지 나오는 데이터와 그에 기반한 금융안정 측면 리스크 등을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연내 인하한다면 정부의 조치(가계대출 등)가 효과를 내는 상황에서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가계대출이 8월달 상당폭 증가한 이후 9월 들어서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추세적으로 지속할 지 아직 불확실성이 있어서 한은과 정부당국이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한은의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서는 가시적인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대출의 안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참가자들은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게 내다봤다.
한은이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미 두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 인식도 더욱 커젔다.
대내외 피벗 전환에는 큰 이의가 없어 금리가 크게 조정 받을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추석 연휴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심리도 위축됐다.
전반적으로 연준의 빅컷 기대 후퇴속에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가 재확인되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가격은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영역은 "시장 변동성이 일일, 일중 다 커져 있어서 모두가 과도하다는 얘기를 하면서도 선뜻 용기 있게 액션이 나오기도 만만치 않다"면서 "그래도 국고채 3년 2.80% 언저리는 여러가지 면에서 과도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미국 CPI 내 주거비 상승으로 잊어버리고 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기가 되긴 했지만, 오늘 PPI에서 자가주거비와 같은 물리적 물가상승관련 비용만을 집계할 경우 여전히 둔화기조는 확인될 것으로 보이고 ECB 인하도 예상되고 있어 일정 수준에서는 매도를 따라가기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까지 선물 만기 롤오버 마무리되고 나면 이제 관건은 추석이후 FOMC인데 연준의 25bp 금리인하가 예상이긴 하지만, 추석 휴일 동안 불확실성이 있어서 포지션을 크게 열고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8월부터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반등하고 있는 주거 제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아직 가계의 소비 여력은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물가 발표 이후 9월 빅 컷 기대 축소에도 11월을 포함해 12월에도 빅컷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나 더딘 핵심 소비자물가의 둔화세로 연준이 11~12월 두 차례 빅 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는 영향도 있다"며 "대선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집행되면서 경제지표가 반등한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FOMC까지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17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가 엄청난 쇼크를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에 반영된 9월 25bp 인하 가능성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7틱 내린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7틱 하락한 117.06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 보험이 각각 919계약, 257계약, 3986계약, 67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448계약, 83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보험이 각각 749계약, 118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201계약, 512계약, 207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5.7bp 오른 2.87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3.9bp 상승한 2.97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5bp 상승한 2.87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0.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