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가 약해지자, 달러인덱스가 밀려 올라갔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6월 미 소비자물가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높아진 105.01에 거래됐다.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825달러를 나타냈다. 주말 사이 치러진 프랑스 총선 2차 투표에서 좌파연합이 예상 밖 약진을 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파운드/달러는 0.03% 하락한 1.281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1% 오른 160.7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낮아진 7.286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중 6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 대형 은행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모드가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08%) 내린 39,344.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6포인트(0.10%) 오른 5,572.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0.98포인트(0.28%) 상승한 18,403.74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6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0.27로 집계됐다. 5월 기록도 111.44에서 111.04로 낮춰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지난 6월 소비자 설문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3.2%에서 3.0%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하락, 배럴당 82달러 대로 내려섰다. 허리케인 ‘베릴’에 따른 원유시설 피해 우려가 줄어든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3달러(1.00%)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79달러(0.91%) 내린 배럴당 85.75달러로 마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