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10-31 (금)

연말 DXY 103.5, 달러/원 1350원 예상 - 메리츠證

  • 입력 2024-05-29 08:1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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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9일 "연말 DXY는 103.5, 달러/원은 1,350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24년 하반기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강달러가 지속될 것이나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을 전후해 이벤트성으로 하반기 중 환율이 등락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환율은 통화의 상대가치지만 EM 국가들의 환율은 추세적으로 상승해 외환위기 수준을 상향돌파하고 있다"면서 "달러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구조적으로 달러 수요 증가가 더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달러 수요는 실물 경제와 금융 경제로 나누어 볼 수 있지만 실물 경제의 영향력은 약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GDP 성장률 및 수출액 증가가 외환거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변동환율제 하 외환시장에의 금융 경제 영향력은 자연스레 커졌다"고 밝혔다.

팬데믹을 계기로 이런 흐름 변화에 가속화가 붙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디커플링이 심화되면서 무역과 통화가치 상관관계가 약화됐고 미국 정부지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수입=민간순투자+정부순지출라는 구도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금의 자금 흐름은 1980년대 미국 금리인하와 확장 재정정책이 함께 일어났던 시기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제 체력이 다른 국가들보다 우위였기에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도 플라자 합의 전까지 강달러가 이어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FDI를 기준으로 보면 EM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하가 설명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은 FDI 유입 규모가 줄어들고 있으며, 일본은 자금 순유출 및 캐리 트레이드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두 국가의 통화와 동조화가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 국내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이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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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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