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에 연동해 136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을 웃돈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좁히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주식 3대 지수는 금리 상승과 엔비디아 급등이 대치한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진전을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가 추가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102.0으로, 전월 97.5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96.0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미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변동이 없는 104.59에 거래됐다.
미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이 맞다면 직전월(+0.3%)보다 상승률이 둔화되는 셈이다.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독일과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 수준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0.03% 높아진 1.086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낮아진 1.2764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6% 오른 157.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264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반면,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은 정보기술주 강세 속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처음으로 17,000선을 돌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다음달 2일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 회의에서의 감산 연장 기대가 큰 가운데,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6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8.50원)보다 5.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하며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