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美달러 완만한 약세 전망 유지...약세 압력이 시장 기대만큼 크지 않을 가능성도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5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달러화의 완만한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미국 경제의 여타국 대비 성장 호조가 이어질 경우 미 달러화의 약세압력이 시장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2000년대 이후 세 차례의 연준 금리인하 사례를 참고해 미 달러화의 향방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의 김선경·이상원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부터 금리인하 사이클 초반까지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며, 금리인하 사이클 중반부터는 미국과 여타국의 상대적 성장 차이에 따라 흐름이 좌우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과거 세 차례 사례들과 달리 2023년 7월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强달러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2024년 중반으로 갈수록 미국 성장 둔화 및 연준 금리인하에 기반한 약달러 압력이 점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작년 7월 이후 3개월간 강달러 추세가 지속되다가 4분기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로 약세를 보인 후 최근 재차 반등하고 있다.
달러 향방과 관련해선 금리인하 시기가 관건이라고 풀이했다.
연구원들은 "2024년 중반(5~6월) 연준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면서 약달러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단 미국 경제의 상대적 호조 또는 위험회피심리 부각 시 강세 여지도 잠재해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