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장중 등락속에 5년물 중심 하락...국고채 3년, 5년 하루 만에 기준금리와 재차 역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장중 등락속에 5년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5~3.2bp 하락했고 3년, 5년은 기준금리는 다시 역전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이 하락 전환하고 일본국채 10년물이 상승폭을 되돌리며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낙폭을 축소하는 등 장중 등락세가 이어졌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졌지만 미국의 비농업고용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3-4(26년 6월)은 2.7bp 내린 3.478%에, 10년 지표인 국고23-5(33년 6월)은 1.4bp 하락한 3.561%에, 30년 지표인 국고23-7(53년 9월)은 0.5bp 하락한 3.45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8.3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6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2틱 오른 104.37에서, 10년은 34틱 상승한 112.18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1753계약, 308계약, 3860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2098계약, 1892게약, 61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1535계약, 643계약, 69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2316계약, 974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후 등락, 아시아 해외금리,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강세 출발해 등락 후 강보합권에서 매매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각각 -4틱, -21틱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해 각각 +2틱내외, +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주간 신규 실업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도 레벨 부담속 아시아시장에서 미국과 일본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되며 가격 메리트가 약화된 상황에서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 우려라는 새로운 변수에 긴장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다만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금리가 크게 조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데다 아시아시장에서 해외금리가 반락하면서 다시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 상승폭 확대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1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1틱까지 상승 후 각각 +4틱, +10틱으로 반락 후 다시 반등해 각각 +12틱, +34틱으로 마감했다.
장중 강세 흐름속에 아시아시장 미국, 일본 등 해외금리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되며 다소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아시아시장에서 주요국 금리가 반락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다시 가격 상승폭을 축소한 후 동시 호가 시간에 다시 반등했다.
장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3400계약 이상 순매수 후 1750계약 내외 순매도로 돌아섰고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 규모를 3300계약 이상에서 1530계약 내외로 축소했다.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가 다시 역전된데다 그동안 가격 부담을 완화했던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레벨 부담을 키웠다.
다만 미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정시 매수세 유입 등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선물 매매, 해외금리 등에 연동되며 등락하는 가운데 오늘밤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매와 해외금리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 3년이 다시 기준금리를 하회하면서 시장 반응이 다소 민감해진 경향이 있지만 금리를 끌어 올릴 재료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비농업 고용에 주목하고 있지만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결국 FOMC까지 3.45~3.55%내외를 중심으로 한 등락세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대부분 동결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점도표에 주목할 것이나 연준위원들의 소극적인 금리인하 스탠스를 감안할 때 연준이 2024년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를 전망해도 시장의 전망보다는 횟수는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재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인식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이 새롭게 발표되는 점도표는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는 통화정책의 효과를 관측하는 시기이며, 실질적인 금리인하는 3분기에나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금리 하락을 채권 비중 축소의 기회로 활용하고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정상화되면서 금리가 상승하면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