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5-11 (일)

[채권-오후] 국채선물 급등세 지속...아시아 美금리 하락, 외인 선물 매수

  • 입력 2023-11-29 13:5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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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의 강세 흐름속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연준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오후 1시 4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24틱 오른 104.0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9틱 상승한 111.0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7278계약, 870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300계약, 4090계약, 1273계약, 114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1421계약, 2104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797계약, 263계약, 325계약, 396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3-4(26년 6월)은 7.7bp 내린 3.573%에, 10년 지표인 국고23-5(33년 6월)은 7.8bp 하락한 3.657%에, 30년 지표인 국고23-7(53년 9월)은 8.6bp 하락한 3.52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8.4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3.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 장중 동향...금리 30년 중심 급락, 국고채 2년, 10년 제외 모두 3.6% 하회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이 계속됐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이상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80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24틱내외, +6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0년 중심 급락세가 이어지며 2년, 10년물을 제외한 모든 지표금리가 3.6%를 밑돌았고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는 7bp이내에서 등락했다.

미연준 매파적 인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진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3년은 710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14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2bp 이상 하락해 4.3%를 하회하며 지난 9월 이후 처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일부에서는 연준 월러이사가 매파적 인물이었던 만큼 시장이 더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연방기금금리선물시장에서는 올해 12월, 내년 1월 금리 동결 확률을 모두 100%로 반영했고 내년도 3월 금리인하 확률을 42.0%, 5월 인하 확률을 71.7%로 더욱 확대 반영했다

국고채 2년, 10년을 제외한 대부분 지표금리가 3.5%대에 진입하고 한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등 과열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시장 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레벨 부담외에 금리 상승을 초래할 재료가 없어 금리의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도 높았고 국고채 3년이 3.5%를 하회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내일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이나 가계부채 문제, 높은 물가 수준, 대외금리차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일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금리 하단이 더욱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은 금리인하를 지지할 뚜렷한 재료가 가시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강세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연준 월러 이사의 우호적 발언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매파적 인사의 발언이다 보니 더 크게 의미 부여를 하는 것 같다"며 "시장이 다소 과열 양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매도로 접근하기에는 분위기가 너무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은 "연말까지 확인될 지표들은 대부분 부진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금리를 상승시킬 재료가 가격부담이 유일해 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가격 그 자체가 유일한 숏 재료일 때는 대부분 금리가 크게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가격 부담을 느끼는 기관들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일단 현재 수준에서 옆으로 기는 정도를 보고 있는데 연말까지 의미있는 가격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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