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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호주 10월 월간 CPI 전년비 4.9% 올라 예상(+5.2%) 하회...전월 +5.6%

  • 입력 2023-11-29 10:3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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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10월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했다.

29일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 10월 월간 CPI는 전년비 4.9% 올라 예상(+5.2%)을 하회했다. 전월 +5.6%보다 상승폭을 0.7%p 좁혔다.

리 메링턴 통계청 물가통계 헤드는 "4.9%의 상승률은 9월 5.6%보다 낮아진 것이며, 2022년 12월 최고치인 8.4%보다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주택(+6.1%), 식료품 및 무알코올 음료(+5.3%), 교통(+5.9%) 등이었다.

메링턴 헤드는 "CPI는 가격 변동이 심한 품목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하면 5.1%로 9월 5.5%보다 낮아졌다"고 했다.

주택 가격은 6.1% 상승해 9월 7.2%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신규주택 가격은 4.7% 상승해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는 공급 여건 개선을 반영한 가운데 건축물 자재 가격 상승이 계속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편 임대료는 낮은 공실률과 타이트한 임대시장 영향으로 6.6% 상승했다.

메링턴은 "임대료 상승률은 6.6%로 9월 7.6%보다 하락했다. 이는 2023년 9월 20일부터 시행된 연방 임대료 지원 규모가 늘어나면서 자격을 갖춘 세입자 임대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임대료 지원이 늘지 않았다면 지난달 임대료는 8.3%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 요금은 지난 7월 연간 가격 검토에 따른 도매가 인상을 반영해 지난달 10.1% 상승했다. 전기료 인상은 7월부터 적격 가구에 대한 에너지 요금 구제기금 리베이트가 도입돼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물가통계 헤드는 "전기 요금은 2023년 6월 이후 8.4% 상승했다. 환급금이 없었다면 이 기간 동안 전기 요금은 18.8% 상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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