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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안전선호 vs 긴축 우려 속 달러지수 강보합

  • 입력 2023-10-16 08:0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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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강보합을 나타낸 데 연동해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예상을 웃돈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소화했다. 안전선호로 미국채 수익률이 감소하고 주가지수는 부진했다. 안전 선호와 긴축 우려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달러지수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여 명에게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 110만여 명은 가자지구 인구(230만명) 절반에 달하는 숫자다. 이 같은 통보는 사실상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경고로 해석됐다.

미시간대학 발표에 따르면, 미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3.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자 예상치인 67.4에 미달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 3.2%에서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3.0%로 전월 2.8%에서 높아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했다. 하커 총재는 이날 행사 연설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기에, 경제지표의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수익률 급락과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맞물린 결과이다.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24시간 이내 대피령' 소식,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한 단기 인플레 기대치 급등 발표 등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높아진 106.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1% 낮아진 1.05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21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7% 하락한 149.5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오른 7.312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1.2% 이하로 하락했다. 은행들의 실적 호조와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장 초반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곧 레벨을 낮추기 시작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등, 배럴당 87달러 대로 올라섰다.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유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5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0.00원)보다 3.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50원 초반대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 초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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