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금융환경 긴축으로 예상을 웃돈 CPI는 11월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못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다은 연구원은 "9월 주거비가 예상외 상승세를 보이며 물가 리스크가 커졌지만 본격적인 물가 추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점은 10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거비의 둔화세를 중고차 가격, 의료보험 비용 등이 상쇄하면서 근원 물가 경직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물가 지표와 무관하게 11월 연준의 움직임은 10월 9일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 힌트가 있다고 했다.
그는 "로건 총재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준금리 레벨이 아닌 금융환경이며, 최근 기간프리미엄으로 장기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면서 "기준금리 변화 없이도 금융환경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실물경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9월 회의록에도 밝혔듯이 연준은 앞으로 물가 상방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둔화, 파업, 긴축적 금융시장에 따른 경제 하방 리스크도 살피며 조심스럽게(carefully) 정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따라서 "9월 물가가 다소 상방 경직된 모습을 보이며 연준 내 물가 우려에 대한 의견이 강해질 순 있으나,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추가적인 경제 및 물가 지표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앞으로 경제가 예상만큼 둔화가 되는지 물가 리스크가 통제범위 내에 있는 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따라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다시 개선되거나 예상대로 근원 물가가 YoY와 MoM 기준 모두 더 이상 내려오지 못하는 경직된 모습을 보일 경우 추가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 美CPI 예상 상회
9월 미국 CPI상승률은 YoY +3.7%, MoM +0.4%로 예상치(YoY +3.6%, MoM +0.3%)을 상회했다.
근원 CPI상승률은 YoY +4.1%, MoM +0.3%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8월과 유사한 듯 보이나 다른 점은 에너지 가격에 주거비 동인이 더해져 물가 상황이 더욱 경직적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 요인은 휘발유, 주거비, 의료서비스였으며 하락 요인은 중고차였다.
다음은 이다은 연구원이 정리한 섹터별 움직임이다.
① 주거비는 지난달 0.3% 상승한 이후 9월에는 0.6% 상승하였다. 임대료가 0.5% 상승하면서 여전히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자가주거비(OER)가 +0.6%로 예상과 다르게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주거비는 전반적으로 주택가 격을 따라 주거비가 둔화되었던 것과 다르게 견조한 고용시장과 높아진 주택 가격에 따른 임대 수요 증가로 느리게 둔화되고 있다.
② 휘발유는 2개월 연속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하지만 8월(+10.6%) 대비해서 상승폭은 +2.1%로 크게 축소되면서 8월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10월 11일 자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월대비 4.4%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10월에는 오히려 상승폭이 역전될 가능성이 높다.
③ 중고차 가격은 전월대비 -2.5%로 4개월 연속 근원 상품 가격의 하락세를 주도하였다. 8월 이후 중고차 도매가격이 다시 상승 전환함에 따라 앞으로 중고차 가격의 하락세는 정체 또는 소폭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자동차 노조 파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 중에는 생산 차질로 파업 후에는 인건비 상승으로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고차 가격에 따라 근원 상품 가격이 좌지우지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근원 물가가 더 경직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④ 의료서비스는 +0.3%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를 주도하고 있다. 1) 3개월 연속 큰 상승세를 보였던 전문의료서비스는 주춤한 반면, 2) 병원 관련 서비스는 전월에 이어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건강보험료를 제외한 의료서비스의 상승세는 전반적으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3) 10월부터 갱신예정인 건강 보험료는 9월까지는하락세를 지속하였다.


연준, 예상웃돈 CPI 불구 고금리 따른 금융환경 긴축으로 11월엔 동결할 것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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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예상웃돈 CPI 불구 고금리 따른 금융환경 긴축으로 11월엔 동결할 것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