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9월 기업 체감경기는 제조업, 비제조업에서 모두 올라 상승했다. 지난 7월, 8월 연속 하락 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업황BSI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업의 업황이 회복되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10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제조업이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이 올라 전월과 같은 73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73으로 하락한 후 2개월 연속 정체됐다..



9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2p) 등이 하락했지만 기타 기계·장비(+6p), 1차금속(+5p), 석유정제·코크스(+13p) 등이 올라 1p 상승한 68을 기록했고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하락은 반도체가격 회복 지연 및 수요 감소에 기인했다.

기타 기계·장비는 환율 상승으로 자동화설비 등을 수출하는 업체의 실적 개선 등에, 1차금속은 중국 철강생산 감산 및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 가능성이 반영되며, 석유정제·코크스는 싱가포르 정제마진 스프레드 확대 및 윤활유부문 매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1p), 내수기업(+2p)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은 하락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7p), 자동차(-10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2p 하락한 67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1p), 중소기업(-2p), 수출기업(-4p), 내수기업(-1p) 모두 하락했다.

매출BSI 9월중 실적은 74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다음달 전망(73)은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채산성BSI 9월중 실적은 76으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75)도 전월에 비해 2p 내렸다.

자금사정BSI 9월중 실적은 80으로 전월에 비해 1p 내렸고, 다음달 전망(78)도 전월에 비해 3p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상승(+3.9%p)한 반면,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4.2%p)했다.



9월 비제조업 업황BSI는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5p), 건설업(+3p),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8p) 등이 올라 전월대비 2p 상승한 77로 조사됐다.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공공부문 토목설계 수요 증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은 가을철 야외 행사 증가 등에 따른 인력파견 및 행사대행 수요 증가, 건설업은 기발주 토목공사 착공에 따른 매출 증가,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가을철 골프 성수기 고객 증가 및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의 영향을 받았다.

10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도소매업(+5p),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p),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6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77로 조사됐다.

매출BSI 9월중 실적은 84로, 다음달 전망(83)은 모두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채산성BSI 9월중 실적은 83으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83)도 전월에 비해 2p 올랐다.

자금사정BSI 9월중 실적은 82로 전월과 같았지만, 다음달 전망(84)은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

경영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0.7%p)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과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0.3%p)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3p 하락한 92.7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하락 전환후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 3월 91.5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전월에 비해 0.2p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12월(93.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