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2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내년 중반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물가 안정, 경기 부진 등 대내 요인은 내년 상반기 중 선제적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 부담이 상존해 선진국 통화 완화 기대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고용 공급 충격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식료품, 에너지 등 공급 측 물가 상승 여파가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까지 둔화돼 내년에는 물가가 목표치(2%) 부근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경제 성장세와 관련해선 낙관적 경기 전망과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공존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하 연구원은 "기업이익 전망치 상향과 경기 선행지수 반등 등 낙관적 경기 기대가 고조되는 한편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1%대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엇갈린 경기 인식 배경에는 제조업(=수출)과 서비스업(=내수) 간 디커플링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세계경제 질서가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제조업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업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산업구조 재편과 선진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공급망 질서 편입, 디레버리징 등으로 효율성을 강화시켰다"면서 "반면 내수는 구조적 문제가 산적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를 지탱했던 고용 위축이 시작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지연으로 생산성이 후퇴한다. 지연된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부채 부담은 확대됐으며 정부 재정 지원 축소로 업사이드는 제한된다"면서 "수출 개선에도 내수 부진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은 1% 중후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내외 여건 고려시 내년 중반 정도에 한은 선제적 금리인하 나설 것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