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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中 부동산 '3대 레드라인' 규제 완화할 수 있어 -블룸버그

  • 입력 2023-01-06 14: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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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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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강력한 규제책인 '3대 레드라인'을 완화하는 것을 계획 중에 있다고 블룸버그가 6일 보도했다.

3대 레드라인은 △선수금 제외한 자산부채비율 70% 미만 △순부채비율(부채에서 유동자산을 뺀 후 자본으로 나눈 비율) 100% 미만 △단기부채 대비 현금 비율 100% 미만 등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0년 9월 이 기준을 내놓고 지난 2021년 6월부터 위반 정도에 따라 대출 총액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2021년 하반기 들어서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됐고,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기 시작했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중국 당국이 일부 부동산업체에 대해서 대출한도를 늘림으로써 더욱 많은 레버리지를 허용할 수도 있다"며 "또함 정책에 근거해 목표부채 수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유예기간을 미룰 수도 있다. 기존의 6월 30일에서 최소 6개월 정도 유예기간이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부동산 규제 완화가 시행된다면, 중국 당국발 부동산 정책 가운데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는 것이 될 수도 있다.

크레딧사이츠 싱가포르의 젤리나 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규제 완화책은 중국 규제당국이 부동산시장 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주택 구매자, 부동산 개발업체 그리고 부동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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