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락했다.

23일 KB국민은행의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월요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4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주간 하락폭은 이번 하락기 들어 최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31일(-0.30%)부터 0.3%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12월 들어선 5일 0.42% 급락하면서 하락폭을 0.4%대로 확대한 뒤 12일엔 0.36%대로 낙폭을 줄였다.

그런 뒤 이번주 들어 0.46%라는 이번 하락기의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KB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번주엔 금천구(-0.91%), 양천구(-0.75%), 송파구(-0.74%), 강동구(-0.73%) 등의 아파트값이 급락했다. 보합인 종로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1%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간 0.90% 떨어져 전주(-0.95%)에 이은 큰 낙폭을 기록했다. 양천구(-1.71%), 금천구(-1.37%), 강남구(-1.35%), 서초구(-1.20%)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도 급락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한주간 0.65% 하락해 전주(-0.46%)보다 낙폭을 키웠다. 인천 지역은 0.42% 떨어졌다.

경기지역에선 성남 중원구(-1.19%), 김포(-1.09%), 남양주(-1.03%), 오산(-1.03%), 시흥(-0.97%), 수원 팔달구(-0.95%), 수원 장안구(-0.95%), 광명(-0.87%)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에선 중구(-0.79%), 남동구(-0.58%), 동구(-0.48%), 연수구(-0.44%), 부평구(-0.42%), 미추홀구(-0.42%), 계양구(-0.34%)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 지역 전셋값은 0.99% , 인천 전세가격은 0.66% 급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2.20%), 성남 중원구(-2.10%), 남양주(-1.62%), 김포(-1.56%), 화성(-1.34%), 시흥(-1.30%), 양주(-1.28%)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 역시 중구(-1.05%), 남동구(-1.04%), 부평구(-0.70%), 서구(-0.62%), 연수구(-0.56%), 계양구(-0.45%) 등 모든 지역이 하락을 보였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43% 급락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43%, 전세가는 0.66%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0.40% 떨어졌다.

대구(-0.44%), 부산(-0.40%), 대전(-0.38%), 울산(-0.37%), 광주(-0.36%) 모두 떨어졌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은 0.24%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전남(-0.06%), 강원(-0.17%), 경남(-0.18%), 경북(-0.18%), 전북(-0.23%), 충북(-0.28%), 충남(-0.37%) 등 전 지역이 하락했다.

도시별로 보면 올해 하반기 본격화된 주택가격 하락기에서 세종시의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번주 세종 아파트값은 1.04%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전세가격은 0.51% 떨어졌다. 광주(-0.39%), 대전(-0.4%), 대구(-0.46%), 부산(-0.62%), 울산(-0.63%)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전세가격은 0.33% 떨어졌다. 강원(-0.09%), 전북(-0.15%), 경남(-0.22%), 경북(-0.27%), 전남(-0.29%), 충남(-0.57%), 충북(-0.58%), 세종(-1.17%) 모두 하락했다.

전국 주택시장에선 여전히 매도자가 크게 우위인 가운데 거래가 되지 않는 거래 절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20.5보다 조금 낮아진 19.5를 기록하면서 침체 상태를 기록했다. 인천(13.9)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13)이 가장 높았다. 광주 11.9, 부산 9.1, 울산 7.5, 대구 7.2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 이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