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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분기 중반까지 경직적 움직임 보이며 100달러 초반 등락 예상...4분기에 하락폭 확대 - 신금투

  • 입력 2022-07-07 14:5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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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3분기 중순까지는 유가가 하방 경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배럴당 100달러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4분기에 평균 90달러대로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금투는 "최근 공급 축소 우려가 완화되고 경기침체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으나 현재 고용시장은 금융시장의 분위기 대비 견조한 상황이며 가계의 소비 여력도 아직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서비스의 이연 수요가 소비의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드라이빙 수요가 원유 수요를 부추길 것"이라며 "이러한 계절적 수요는 3분기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최근 유가가 급락했지만 당장 큰 폭으로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최근 유가가 큰 변동성을 나타낸 원인은 공급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된 까닭이다.

임 연구원은 다만 "현 시점에서는 수요가 단기간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 이유를 견조한 고용시장과 계절적 수요 유입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현재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분위기와는 다르게 미국의 고용시장은 유례 없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진 2분기 주 평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건에 불과하다. 평균적으로 50만건을 넘은 과거 경기침체기와는 사뭇 다른 상황"이라며 "그러다 보니 노동시장은 여전히 수요 우위에 있고 임금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수요는 고용 경기와 동행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리오프닝에 따른 대면 서비스 고용 확대 추세를 감안할 경우 연내 원유 수요 급감은 제한될 것"이라며 "실질소득 감소 및 소비심리 위축 등 소비 환경이 악화되더라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이연 수요가 소비 경기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계 소비에서 서비스 비중을 고려할 때 적어도 3분기까지는 이연 수요로 견조한 서비스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솔린 소비는 6월 들어 주춤하나 여름철 드라이빙 수요 유입 등에 추세적으로 빠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원유재고는 과거 5년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정상화에 따른 경제 활동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여름철 미국의 드라이빙 수요 유입은 원유의 하방경직적 흐름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 공급 우위 전환과 수요 둔화에 급락한 유가

현지시간 5일 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1일 이후로 약 두 달 만에 WTI 가격은 100달러를 하회한 것이었다.

유가 급락의 원인은 2분기부터 세계 원유 시장이 공급 우위로 전환된 데 더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에너지 수요 둔화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며 원유 매도세가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지난 2분기부터 세계 원유 수급은 초과공급 상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생산 차질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투기적 매수세, 즉 가수요가 더해지면서 유가 오름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이후 순매수세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유가는 120달러대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락했다"며 "공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시장은 우려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방 국가의 러시아 원유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가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기 시작하면서 원유 제재가 무력화되고 있다.

러시아 원유 감소가 현실화되더라도 대체 시장을 통해 세계 전체 원유 공급이 유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유 생산 능력이 있는 산유국을 중심으로 시추공 수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제재 완화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공급 증가가 기대돼 공급 부담 완화에 따른 유가 정점론이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유로존 등 주요국이 고강도의 긴축을 예고하면서 금융시장에는 경기침체 공포가 드리워졌다.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고물가가 지속되면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투자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에너지 수요 감소로 이어져 유가 하락 원인이 된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침체 프라이싱에도 현재 고용과 서비스 경기를 감안할 때 원유 수요는 견조하다"며 "계절적 수요 나타난 3분기까지 100달러 내외, 4분기부터 유가 하락폭 확대를 예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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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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