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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러시아 기준금리 150bp 인하한 9.5%로 하향 조정...서방 제재 영향력 낮아져

  • 입력 2022-06-13 07:0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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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150bp 인하한 9.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 하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지속됐다. 러시아는 그럼에도 서방 제재 영향력이 낮아진 가운데 루블화 가치가 회복돼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까지 기준금리가 낮아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2월 2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50%p 인상한 20.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후 4월 11일, 5월 4일, 5월 27일 각각 3%p 인하한 이후 6월에도 1.5%p 인하해 최근 4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10.5%p 인하해 기준금리가 20%에서 9.5%로 하향 조정됐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가 반등한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더욱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서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금리 인하 결정이 서방국가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 강도를 높이곤 있지만 세계적인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재를 상쇄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경기가 수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시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중앙은행 총재는 "서방세계의 제재 효과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다. 기업들이 현 상황에 잘 적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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