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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아시아 신흥국, 금리인상 속도 높일 것" -블룸버그

  • 입력 2022-05-12 13:2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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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골드만삭스가 아시아 신흥국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가 12일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위협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시아 주요 신흥국들의 중앙은행이 더욱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에 더욱 민감한 아시아 신흥국들의 단기물 채권 금리가 이번 분기 들어서 급등하고 있다. 시장에선 관련국 통화 당국자들의 완화적인 입장 발표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1일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선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었다.

다수 중앙은행들이 긴축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아시아 신흥 시장의 채권 매도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증권시장 전반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당국이 주요 선진국보다 긴축 속도에 뒤처지는 부분도 증권 시장엔 악재가 되고 있다.

■ 말레이시아 깜짝 25bp 인상 속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도 인플레 우려 속 호키시 전향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25bp 깜짝 인상했다. 지난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선 공급망 쇼크로 인한 긴축 정책이 효율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링깃화 금리스왑 6개월물은 현재 향후 6개월에동안 기준금리가 25bp씩 3차례 인상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채 3년물 금리는 이번 분기에만 100bp 이상 급등했다. 2000년 이후로 상승폭이 가장 확대됐다.

태국에선 차액결제 금리스왑(IRS) 1년물 금리가 4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면서 향후 12개월동안 기준금리가 25bp씩 2차례 오르는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태국 중앙은행이 완화적인 입장을 드러내곤 있지만, 통화 당국에선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태국의 첫번째 금리 인상은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도 금리가 오름세다. 인도네시아 국채 2년물 수익률이 4월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기준금리 대비 프리미엄이 270bp 이상 붙은 상황이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4월 CPI는 전년대비로 3.47% 상승해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CPI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인플레 목표치인 2~4% 사이에 머물고 있다.

오버씨-차이니즈뱅킹의 웰리안 위란토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첫번째 25bp 금리 인상은 5월 24일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 당국자들이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서 인플레이션 잡기에 진심임을 드러내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4일 깜짝 40bp 인상으로 긴축으로의 전환을 분명히 했다. 시장에선 인도 중앙은행의 호키시한 입장에 베팅하는 강도가 강해졌다.

역내 익일물 인덱스 스왑 시장에선 인도 중앙은행이 향후 6개월동안 100bp 이상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인도 통화당국은 지난 2월까지도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CPI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목표치인 2~6%를 웃돌자 긴축에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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