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1일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잔액도 동반 감소함에 따라 향후 주식자금 유출입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연초 이후 대내외 투자여건 악화로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특히 20~21년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 따라 외국인 보유 잔액이 증가한 반면 올해는 외국인 보유잔액이 감소하고 보유 비중도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센터의 이은재·최성락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주환원 강화로 한국 주식시장 매력도를 높이고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 구조적 수급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는 시각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 대만과 터키 이어 두드러진 외국인 주식 매도
국금센터 연구원들은 "올들어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14.8조원 순매도해 이전 대비 누적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면서 "최근 외국인 보유시총 비중(4월말 27.6%)은 2009년 6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초이후 지난 5월 10일까지 외국인은 국내 주식(코스피, 코스닥)을 14.8조원 순매도 했으며 월평균 기준(-3.4조원) 2020년(-2.1조원) 및 2021년(-2.2조원) 매도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타 신흥국들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강도(-0.5%)는 대만(-1.1%), 터키(-0.61%)에 이어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통화긴축, 러-우크라이나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변화와 함께 ▲IT 투자여건 악화 ▲주식시장 구조와 경기순환 ▲원화 약세 등 대내 요인들이 대규모 외국인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은 "중국 봉쇄 강화에 따른 수요 둔화, 공급 차질 등 IT 업황 우려 고조로 외국인은 국내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코스피 순매도 10.6조원 중 전기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0.2조원이라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또 "국내 주식시장은 전기전자·철강·조선·건설 업종 비중(49%)이 높아, 단기 경기 순환에 따라 이익이 크게 변화한다"면서 "다수 IB들은 현재 고물가ㆍ경기 모멘텀 둔화 국면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비선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초 이후 최근까지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가파른 약세를 시현(연중 -7.2%)하면서 높아진 환율 변동성이 액티브 자금 유출을 자극했을 소지도 있다고 풀이했다.


외국인 순매도 속 국내주식 보유잔액도 동반 감소..외인 매도 강도 대만과 터키 다음으로 강해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