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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호주 RBA 기준금리 25bp 인상, 예상 웃돌아.."필요시 추가 인상할 것"

  • 입력 2022-05-03 14: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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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3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35%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선 15bp 인상한 0.25%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치를 웃돌며 호주 RBA가 더욱 매파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매파 RBA 발표로 인해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후 1시 35분 현재 호주달러/달러는 1.12% 오른 0.713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급등 이후 0.715달러 수준에서 저항을 받고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향후 상당 기간에 걸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부분이다.

RBA 통화정책위원회가 "팬데믹 기간 중에 호주 실물경제를 지원하기 위해서 지속했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하는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호주 경제가 회복성을 나타낸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됐다"며 "실제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가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완전 고용에 근접한 상황과 인플레이션 및 임금 상승 등의 증거를 토대로, 코로나 기간 중에 진행했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축소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위원회는 만기를 맞은 국채에 대한 재투자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향후 수년에 걸쳐서 대차대조표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로선 RBA가 코로나 중에 매입했던 국채를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호주 인플레이션 수준을 목표치 수준까지 낮추기 위해서 필요한 정책을 운영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상당 기간에 걸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RBA 위원회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균형 정도를 맞춰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기와 강도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용시장 견인 속 경제성장률 견조한 흐름..예상 웃돈 인플레 상황

근로자 임금도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현재의 낮은 금리 수준을 생가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RBA 성명은 "호주 경제 회복성은 고용시장에서 더욱 뚜렷했다. 실업률이 최근 4%까지 떨어진 가운데 노동 참여율 증가세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2023년 초반 기준하면 3.5% 전후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이는 최근 50년 가운데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경제 성장률 전망도 긍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 불확실성, 특히 중국 쪽의 코로나 봉쇄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약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호주 RBA는 올해 GDP 성장률을 +4.25%로 내년 성장률을 +2% 정도로 전망했다. 가계와 기업 대차대조표가 일반적으로 건전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물가 급등세가 예상보다 상당했다고 지적했다. 물론 호주 인플레 상황은 다른 선진국 경제와 비교해선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CPI가 전년 동기 대비로 5.1% 상승을 기록했고 근원 인플레는 3.7% 상승을 기록했다. 인플레는 대외 요인에 특히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내수 수용력이 제한된 가운데 인플레 압박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인플레를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인플레가 예상되지만, 공급망 붕괴 상황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율은 2~3%라는 목표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RBA는 올해 CPI 상승률을 6%로 근원 CPI 상승률을 4.75% 전후로 전망했다. 2024년 중반으로 가면 종합, 근원 CPI가 3% 전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 4월 금리 동결 불구..인내 문구 삭제, 매파 기조 시사하기도

RBA는 지난 4월 통화정책 회의에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3월 1일 성명에 있었던 '위원회는 인내할 준비가 됐다(The Board is prepared to be patient)'는 문구가 삭제된 것을 주목했다.

인내할 것이란 문구가 삭제돼 RBA가 매파적 신호를 낸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었다. 당장 5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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