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주식시장 회복,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경로에 달려 있어 - 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한국 주식시장 회복은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경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세계 주식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를 반영해 밸류에이션 하락을 겪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가 가속화된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세계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12.8% 하락했다"면서 "선진과 신흥 주식시장 낙폭은 각각 13.0%, 17.2%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주식시장도 가파른 밸류에이션 하락을 겪었다.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지난해 하반기 고점 대비 16.3% 하락했다.
그는 "밸류에이션 낙폭만 놓고 보면 한국 주식시장은 분포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주가의 다른 변수인 이익 감소분은 크지 않다"며 "KOSPI 낙폭 대부분은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국내시장 회복 관건은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경로에 달렸다.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반면 세계 경기는 선진국 리오프닝 모멘텀과 미국 고용시장 개선에 따라 깊은 조정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4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도 관찰할 수 있었듯 중립금리를 상회하는 기준금리가 경기 침체 충분조건은 아니었다고 했다.
KOSPI 이익 경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고 공급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우상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당장 지수 전반에 베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짚었다. 이익 궤적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2023년 이익 전망치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변수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좁은 박스권 경로를 보일 것"이라며 "한 가지 다행인 사실은 현재 지수 수준이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KOSPI 2,600p대 중반은 PER 10배 수준이며, 밸류에이션 추가 하락 여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익이 중요 변수인 국면에서 지수 전반 베팅보다 이익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업종과 섹터 선별이 중요하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직전 이익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산업재, 금융 섹터 신뢰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마진 변동성이 작았던 통신, 필수소비재, 비철, 상사/자본재도 우선 주목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